UPDATED. 2024-04-27 23:04 (토)
안으로 굽는 팔? 펠레, "네이마르가 호날두보다 못한 건 헤딩뿐"
상태바
안으로 굽는 팔? 펠레, "네이마르가 호날두보다 못한 건 헤딩뿐"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2.04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했던가. ‘축구황제’ 펠레가 브라질 대표팀의 까마득한 후배 네이마르(25·바르셀로나)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들디드)가 ‘의문의 1패’를 당했다.

4일(한국시간) 브라질 매체 UOL에 따르면 펠레는 “네이마르의 유일한 문제점은 헤딩”이라며 “그 외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네이마르보다 더 나은 선수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펠레, 호마리우,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등 최고수준의 브라질 축구스타의 계보를 잇고 있다. 펠레는 네이마르를 향해 칭찬을 보내면서도 쓴소리도 함께 했다.

펠레는 “기술적으로 네이마르는 더 나아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호날두에 비해 헤딩 능력은 떨어진다. 호날두는 수시로 헤딩골을 넣지만 네이마르는 그렇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브라질이 월드컵에서 뚜렷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펠레는 “티테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대표팀을 보는 것이 인생의 낙 중 하나”라면서도 “그런데 무엇이 문제인지 하나의 팀이 되지 못하고 있다. 티테는 브라질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올바른 길로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펠레는 1958년, 1962년, 1970년 세 차례 월드컵에서 브라질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반면 네이마르는 자국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심지어 독일과 4강전에서는 1-7 충격패를 당하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벤치에서 ‘비극’을 지켜봤다.

펠레의 극찬을 받은 네이마르가 브라질 역사에 남는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필요하다. 호마리우,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모두 월드컵 우승을 한 차례씩은 경험했다.

이를 위해 네이마르 개인적으로도 분발이 요구된다. 네이마르가 헤딩 능력까지 키운다면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선수로 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