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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의 고민, '빅클럽' 맨유라 압박감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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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의 고민, '빅클럽' 맨유라 압박감 느낀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2.10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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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최고령 단일 시즌 15골, "맨유 역사 이어가야"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가 고민을 털어놨다. 모든 걸 다 이뤄본 사나이같은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빅클럽에서는 다소 부담이 따르나보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오랜 전통과 위대한 선수들을 보유한 맨유 같은 빅클럽을 대표하는 건 압박감이 따른다"며 "우리의 리듬을 이어나가야 한다. 역사를 만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우승 2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 우승 12회에 빛나는 빅클럽이다. 브랜드 파워로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세계 최고를 다툰다. 

알렉스 퍼거슨 경 은퇴 이후 트로피와 멀어져 스트레스가 따르는 맨유다.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 할 체제에서도 시원찮았다. 조세 무리뉴가 지휘봉을 잡은 올 시즌은 좀 나아졌지만 순위는 만족스럽지 않다. EPL 6위(12승 9무 3패, 승점 45). 

부담은 느껴도 실력은 여전한 즐라탄이다. 지난 6일 레스터 시티와 2016~2017 EPL 24라운드서 리그 15호 골을 터뜨렸다. 단일 시즌 EPL에서 15골을 기록한 최고령 선수(35세 125일)가 된 그는 현재 EPL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유럽 전체를 통틀어도 즐라탄만큼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는 공격수는 없다. 

2006년 이래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프랑스 리그앙 파리생제르망(PSG)을 거치며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각기 다른 리그 데뷔전서 골을 터뜨린 이색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변함없는 존재감으로 팀의 15경기 무패행진(8승 7무)을 이끌고 있는 즐라탄이 부담감을 떨쳐내고 맨유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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