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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이대호도 'OK', WBC 대표팀 최종점검 기분 좋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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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이대호도 'OK', WBC 대표팀 최종점검 기분 좋은 마무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3.0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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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상대 최종전서 장단 14안타로 11-1 대승…11타수 무안타 최형우도 5타수 2안타 맹타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완벽하진 않지만 우려되는 부분들을 어느 정도 지웠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기분 좋게 최종 점검을 마쳤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은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경찰 야구단과 평가전에서 장단 14안타를 휘두른 타선의 활약 속에 11-1 대승을 거뒀다.

중심타선이 살아난 것이 무엇보다 반가웠다. 앞선 4차례 평가전에서 11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최형우(KIA)는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쿠바, 호주와 평가전에서 9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이대호(롯데)도 지난 2일 상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2루타를 뽑아냈다.

대표팀은 총 7차례 평가전에서 4승 3패를 기록했다. 일본에서 치른 2경기에서는 모두 졌고 쿠바, 호주와 치른 3경기에서는 전승을 거뒀다. 지난 2일 상무전 1-4로 패했지만 이날 지금까지 중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1회초부터 상무 투수진을 괴롭혔다. 이용규가 볼넷, 김태균(이상 한화)이 우월 2루타로 출루했고 이대호의 3루 땅볼 때 야수선택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 2사 만루에서는 김태군(NC)과 김재호(두산)가 연속 2타점 2루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4회에는 빅이닝이 만들어졌다. 1사에서 김태균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대호의 우월 2루타로 밥상을 차렸다.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대표팀 벤치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후 손아섭의 볼넷, 허경민의 중전 안타, 김재호의 볼넷, 이용규의 우전 안타가 이어지며 4회에만 5점을 추가했다.

선발 투수 양현종(KIA)의 호투도 눈부셨다. 양현종은 4이닝 동안 안타 2개만을 내주고 4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했다. 투구수는 단 49개. 나무랄 데 없는 완벽한 피칭이었다.

네덜란드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우규민(삼성)도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첫 등판한 임창용(KIA)이 다소 부진하며 1이닝 동안 1점을 내줬지만 이후 등판한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퍼펙트 피칭을 펼치며 걱정을 덜어줬다.

대표팀은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최종 훈련을 마친 뒤 오는 6일 이스라엘,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과 본선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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