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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에 강한 kt 로치? 삼성전 호투로 '눈도장 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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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에 강한 kt 로치? 삼성전 호투로 '눈도장 콱'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3.1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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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kt 위즈 새 외국인 투수 돈 로치(28)가 공식경기 첫 등판에서 확 달라진 투구를 펼쳤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남겼던 우려를 깨끗이 씻어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로치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볼넷을 한 개도 허용하지 않은 제구력이 돋보였다.

▲ kt 위즈 선발투수 돈 로치가 삼성과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5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사진=kt 위즈 제공]

로치는 미국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기복이 심한 투구로 코칭스태프의 우려를 자아냈다. 특히 지난 7일 NC 다이노스와 연습경기에선 3이닝 10피안타 10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로치는 한국에서 처음 치른 경기에서 반전된 면모를 보여줬다. 1회부터 삼성의 공격을 삼자범퇴로 틀어막고 깔끔하게 출발했다. 로치는 2회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삼성 중심타자인 다린 러프와 이승엽을 범타로 막은 로치는 이원석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추가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4회에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주자 1, 2루 위기를 맞은 로치는 이승엽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데 이어 최영진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5회에도 희생플라이로 1실점한 것을 제외하면 흠 잡을 데 없는 투구를 펼쳤다. 로치는 6회를 앞두고 최원재에게 바통을 넘기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 삼성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는 kt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로치가 마운드에서 호투하는 사이 kt 타자들은 힘을 냈다. kt는 1회초 유한준, 조니 모넬의 적시타와 이진영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먼저 따냈다. 이어 2회와 3회에도 각각 점수를 추가하며 로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로치를 공략하지 못한 삼성은 5회 이후에도 무득점에 그치며 패했다. 삼성 선발투수 최충연은 3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을 기록, 패전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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