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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주찬 '타이거즈 3호' 1500안타, 그렇게 다치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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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주찬 '타이거즈 3호' 1500안타, 그렇게 다치고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4.0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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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종범, 이범호 그리고 김주찬. 1500안타를 때려낸 타이거즈(해태, KIA 통합) 소속 선수들의 이름이다.

김주찬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우규민의 공을 때려 개인 통산 1500안타를 채웠다. 타이거즈(전신 해태 포함) 유니폼을 입은 선수로는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2008), 이범호(2016)에 이은 사상 3번째 1500안타다. 

▲ 김주찬이 1일 대구 삼성전에서 개인 통산 1500안타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28호 대기록이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BO리그 전체로 치면 28호다.

양준혁, 장성호, 박용택, 홍성흔, 이병규, 박한이, 이승엽, 정성훈, 전준호, 이진영, 송지만, 이호준, 김태균, 이종범, 장종훈, 박재홍, 이숭용, 김동주, 김재현, 마해영, 박진만, 김동수, 이용규, 이범호 다음이다.

이중 박용택, 박한이, 이승엽, 정성훈, 이진영, 이호준, 김태균, 이용규, 이범호 등 9명만 현역이다. 건강하다면 단일 시즌 150개 이상의 안타를 뽑아낼 능력이 있어 1500안타에 만족할 김주찬이 아니다.

1500안타 중 KIA 타이거즈에서 때린 건  477개, 31.8%다. 1023안타는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생산했다. 2005, 2006시즌만 제외하고는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안타를 기록했다. 단일 시즌 최다 안타는 지난해의 177개다.

김주찬은 햄스트링, 손가락, 어깨, 코, 손목 등 여러 부위를 숱하게 다쳐 결장이 잦았던 프로야구계의 대표적인 ‘병동’이었으나 지난해 데뷔 후 최다인 130경기를 소화해 꼬리표를 떨쳐냈다.

주력이 빼어나다보니 많이 뛰었고 따라서 슬라이딩이 많아 늘 부상이 따라다녔다. 건강하다 싶으면 사구를 맞아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불운도 수차례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500안타를 달성한 김주찬이다. 콘택트 능력이 얼마나 출중한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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