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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측 "화장 취소, 사인규명 위해 부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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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측 "화장 취소, 사인규명 위해 부검할 것"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4.10.3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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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기자] 故 신해철 측이 시신에 대한 화장을 중단하고 정확한 사인을 위해 부검을 결정했다.

31일 이승철, 남궁연, 싸이 등 故 신해철의 발인을 맡은 동료들은 "고인의 시신을 화장하지 않기로 했다"며 "사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유가족에게 요청했고 화장은 중단됐다"고 밝혔다.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 관계자도 "고인 동료들의 정확한 사인 규명 요청으로 화장은 중단됐고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사진=사진공동취대단>

앞서 17일 신해철은 장협착 수술을 받고 복통을 호소하다 22일 수요일 오후 2시께 심정지로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 내원 당시 무의식이었으며 동공반사 및 자발호흡이 없는 위중한 상태였고 혈압은 고용량의 혈압상승제가 투여되면서 유지됐다.

이후 병의 원인 파악을 위해 각종 검사를 통해 복막염, 복강 내 고압, 심장 압전(심장을 싸고 있는 심막 내부에 액체 혹은 공기로 인해 심장 압박) 상태를 확인하고 당일 오후 8시에 응급수술을 시행했다.

하지만 신해철은 수술 후에도 의식을 못 차리고 27일 끝내 숨을 거뒀다. 고인의 죽음을 놓고 현재 유가족과 동료들은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시행했던 S병원을 상대로 민, 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 [사진=노민규 기자]

KCA엔터테인먼트 측은 30일 공식발표를 통해 "많은 분이 신해철 씨의 사망원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며 "상중 기간 만큼은 고인을 편히 모시기 위해 가급적 언론보도를 자제하고 있었으나, 현재 시각까지도 S병원 측은 조문은 고사하고 공식적인 사과조차도 없기에 그 울분은 더욱 커져만 간다"고 상황을 전했다.

소속사는 특히 "그간 소속사는 신해철 씨가 장협착 수술을 받은 이후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자세한 경과사항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였고, 유족 측과 상의한 결과 S병원을 상대로 민, 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며 "변호사 선임도 이미 마친 상태이며 추후 대응은 선임 변호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故 신해철 측이 부검을 선택함에 따라 S병원 측과 유족 측의 사인과 관련한 법정 공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dxhero@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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