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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부러우랴' 아사다 마오, 은퇴 후 치솟는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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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부러우랴' 아사다 마오, 은퇴 후 치솟는 주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4.12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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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9개 모델 지속, 연예계 러브콜... 노부나리 "괴롭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일본의 피겨스케이팅 스타 아사다 마오(27)가 김연아에 밀려 자주 2등을 하다보니 '애국가를 잘 알 것'이라는 웃픈(!) 농담이 있었다.

한국인이 보기에는 늘 김연아에 못 미쳤던 ‘2인자’였지만 일본 내에서 아사다 마오의 인기는 김연아의 그것 못지않다. 일본 열도는 10일 밤 그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은퇴를 발표하자 후속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12일 “마오를 향한 비즈니스계의 러브콜이 뜨겁다”며 여배우 혹은 댄서로 진출할 가능성을 점쳤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아사다 마오의 지명도나 호감도는 독보적”이라며 상품 가치를 후하게 평가했다.

마오가 출연 중인 맥주, 제약, 항공, 보험사 등 광고 9개는 그대로 유지된다. 

기업들은 “마오의 은퇴 후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 “아사다 마오, 정말 수고했다. 감동을 줘 감사하다”, “은퇴는 계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2014년 발매된 마오 다큐멘터리 DVD는 재고가 없어 추가 생산에 돌입했다. ‘빙상 요정의 10년‘이라는 제목의 이 작폼은 은퇴 발표와 동시에 주문 3000장이 들어왔다고. 한 관계자는 “이례적인 반향에 놀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일본 피겨스케이팅계는 안타까운 마음과 존경의 뜻을 전하고 있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마오와 함께 출전했던 남자 피겨해설자 오다 노부나리는 “마오는 천사 같은 스케이터였다”며 “다시 마오의 스케이팅을 볼 수 없다니 괴롭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피겨 선수로 활약하다 배우로 전향한 마오의 언니 아사다 마이는 11일 요코하마에서 열린 한 작품 기자회견에서 “동생에게 고맙다”며 “이제는 자매끼리 시간을 보내려 한다. 함께 술을 즐기고 여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데일리스포츠 온라인판에 따르면 '포스트 마오' 1순위 혼다 마린은 “어렸을 때부터 마오의 스케이팅을 좋아했다”며 “보도를 통해 은퇴 소식을 알고 잠을 잘 수 없었다. 씁쓸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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