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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피겨스타 아사다 마오 "기력 다했다"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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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피겨스타 아사다 마오 "기력 다했다" 은퇴 선언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7.04.1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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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류수근 기자] 김연아와 함께 세계 여자 피겨 스케이트의 쌍벽을 이뤘던 일본 아사다 마오가 10일 블로그에서 은퇴를 발표했다.

밴쿠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사다 마오(27 츄쿄대)는 "갑작스럽지만, 나, 아사다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를 끝낼 것을 결정했습니다"라고 서두를 꺼냈다.

아사다 마오

아사다 마오는 이어 "지금까지 오랫동안 스케이트를 할 수 있었던 것도, 많은 것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많은 분들의 지원과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한 뒤 은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해 나갔다.

아사다 마오가 10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돌연 은퇴발표를 했다. [사진= 아사다마오 블로그 캡처]

아사다 마오는 "소치 올림픽 시즌의 세계 선수권은 최고의 연기와 결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때 선수 생활을 마쳤으면 지금도 선수로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선수로서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도 많이 있었습니다. 복귀 후 내가 원하는 연기와 결과를 낼 수 없어서 고민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전일본선수권대회를 마친 후 지금까지의 나를 지탱해온 목표가 사라지고, 선수로서 계속할 수 있는 기력(氣力)도 없어졌습니다"고 소치 올림픽에서의 경험과 더이상 의욕적으로 선수생활을 지탱하기 어려울 만큼 심신이 지쳤음을 털어놨다.

아사다 마오는 마지막으로 "이 같은 결단을 하게됐습니다만, 내 피겨스케이트 인생에 후회는 없습니다. 이것은 나에게 있어서 큰 결단이었지만, 인생 속 하나의 통과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꿈과 목표를 발견하고 미소를 잊지 않고, 전진해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지금까지 많은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고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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