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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100골, '퍼펙트 멀티골'인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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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100골, '퍼펙트 멀티골'인 3가지 이유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4.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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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100골이 드디어 터져 나왔다.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클럽 대항전에서만 100번째 골을 완성시켰다. 대기록의 기쁨을 더욱 극대화시켜주는 이유들이 있다.

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뮌헨 원정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전반 44분과 후반 32분 연속골로 뮌헨을 2-1로 제압하는데 앞장섰다. 99, 100골과 함께였다. 사상 첫 기록이다.

험난한 뮌헨 원정에서 승리를 이끌었다는데 첫 번째 의미가 있다. 뮌헨은 이날 레알에 패하기 전까지 올 시즌 홈에서 치른 22경기에서 무패(19승 3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철옹성 같던 뮌헨이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100골을 쏜 호날두의 발끝에 무너졌다. 이로써 레알은 2연속 챔피언스리그 대권 도전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홈에서 치를 2차전에 대한 부담을 덜게 한 호날두의 활약이었다. 레알도 코파 델 레이에서 셀타 비고에 일격을 당하기는 했지만 올 시즌 안방에서 치른 24경기에서 18승 5무 1패로 강했다. 도르트문트와 나폴리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는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돌아갔다.

호날두는 하비에르 마르티네스의 퇴장까지 유도했다. 호날두를 밀착마크하던 마르티네스는 후반 13분과 15분 호날두에게 거친 플레이로 경고 2장을 받고 피치를 떠났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원정에서 역전승을 일궈야 하는 뮌헨 입장에서는 악재가 아닐 수 없다.

2005~2006시즌 처음 유럽 클럽 대항전을 경험한 호날두는 총 143경기를 뛰며 100골을 완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6골, 레알에서 84골을 넣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만 98골, UEFA 슈퍼컵에서 2골이다.

특히 2009년 레알 이적 후에는 8시즌간 82골을 넣었다. 매 시즌 평균 10골 이상씩을 적립했다. 올 시즌엔 조금 달랐다. 리그에서는 19골을 넣으며 여전한 골 감각을 과시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경기에서 2골에 불과했다. 하지만 에이스는 가장 중요한 순간 폭발했다. 그 어렵다는 뮌헨 원정에서 호날두가 100골을 완성시키며 소중한 1승을 레알에 선사했다.

이날 승리로 호날두는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118경기 97골)과 격차를 벌렸다. 바르셀로나가 유벤투스와 1차전에서 0-3으로 져 준결승 진출이 쉽지 않은 만큼 더 달아나기 좋은 상황이다.

완벽한 멀티골로 유럽 클럽 대항전 100골 대기록을 작성한 호날두의 맹활약 속에 레알이 챔피언스리그 2연패에 대한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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