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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사냥꾼' 맨유 무리뉴, 레알마드리드 하메스 영입으로 공격지형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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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사냥꾼' 맨유 무리뉴, 레알마드리드 하메스 영입으로 공격지형 재편?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4.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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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일리스타-익스프레스, 하메스 맨유행 가능성 제기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깜짝 전술을 앞세워 첼시를 제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하메스 로드리게스(26·레알 마드리드) 영입설이 피어올랐다.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도전하는 맨유가 하메스 영입으로 공격지형을 재편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스타는 17일(한국시간) “레알은 하메스의 이적을 허용할 것이다.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등이 하메스를 노리고 있지만 맨유가 하메스의 행선지로 가장 유력하다”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하메스 영입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었다.

맨유는 공격진의 스피드를 살려줄 플레이메이커의 부재를 겪고 있다. 2선에서 위협적인 패스가 만들어지지 않는 것이 맨유의 문제로 지적됐다. 베테랑 웨인 루니는 무리뉴 체제에서 후보로 밀리며 에버튼 이적설에 휩싸였다. 폴 포그바는 2선과 3선을 오가며 주전으로 뛰고 있지만 세계 최고 이적료(1억500만 유로)를 주고 영입한 것에 비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메스가 맨유의 ‘10번’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평이다. 하메스는 올 시즌 레알에서 리그 16경기 출전에 그치며 경기당 52분씩만 소화하고 있지만 기회만 주어지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3골을 넣었고 6어시스트로 플레이메이킹 능력도 과시했다. 3시즌 동안 리그 70경기 27어시스트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등 공격자원의 마무리를 충실히 도왔다.

하메스가 무리뉴와 마찬가지로 호르헤 멘데스 에이전트의 관리를 받고 있다는 점 역시 맨유행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이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멘데스가 하메스의 맨유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리뉴는 17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첼시와 EPL 33라운드 맞대결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빼고 마커스 래시포드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공격력 저하가 우려됐지만 결과는 오히려 2-0 맨유의 승리였다.

첫 골 장면이 백미였다. 첼시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래시포드에게 안데르 에레라의 정확한 패스가 연결됐고 래시포드는 그대로 첼시 골문을 열었다. 이날 맨유는 래시포드 외에도 제시 린가드, 애쉴리 영, 안토니오 발렌시아 등 스피드를 겸비한 자원들을 앞세워 첼시를 끊임없이 압박했다.

맨유의 공격 자원들에게 정확하게 공을 배급해줄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있다면 공격 화력은 극대화될 것이라는 평이다. 하메스가 그 적임자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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