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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인 롯데월드타워 등반, 클라이밍 알리는 계기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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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인 롯데월드타워 등반, 클라이밍 알리는 계기 삼는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5.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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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암벽여제’ 김자인(29‧올댓스포츠)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롯데월드타워는 “김자인이 오는 20일 오전 11시 123층 555m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등반하는 ‘김자인 챌린지 555’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김자인이 고층 건물에 올라선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간 김자인은 우리나라의 스포츠 클라이밍 대중화를 위해 이 분야 1인자로서 많은 노력을 해왔다.

2013년에는 높이 128m인 부산 KNN타워와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높이 84m)에서 빌더링에 성공했다.

▲ 암벽등반선수 김자인.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이번 ‘김자인 챌린지 555’는 김자인이 4년 만에 국내 최고 높이인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등반하는 빌더링 이벤트로, 힘든 시간을 보낸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염원하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빌더링(Buildering)은 빌딩(Building)과 스포츠 클라이밍의 한 종목인 볼더링(Bouldering)의 합성어로, 1970년대 중반 영국, 미국, 프랑스 등지에서 빌딩 벽 자체를 오를 목적으로 활동하는 이색적인 클라이머들이 등장해 도심의 빌딩 벽을 오르는 형태로 변형된 익스트림 스포츠이다. 1977년 미국의 조지 웰릭이 뉴욕에 있는 110층(높이 412m)의 월드트레이드센터를 올랐으며, 프랑스의 알랭 로베르가 2011년 세계 최고 높이인 828m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를 완등했다.

이번 ‘김자인 챌린지 555’는 롯데월드타워 외벽에 인공 홀드 등의 부착 없이 타워 자체의 구조물(버티컬 핀)과 안전 장비만을 이용해 123층까지 등반하는 이벤트로, 클라이머로는 최초로 김자인이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 등반 기록에 도전한다.

‘김자인 챌린지 555’는 이달 20일 채널A와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되며, 롯데월드타워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서도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또 팬들은 롯데월드타워 앞 특설무대 및 롯데월드몰 내의 대형 스크린에서도 김자인의 도전을 지켜보며 응원할 수 있다. 현장을 찾아 응원하는 관객들을 위해 디제잉 퍼포먼스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어, 주말을 맞아 타워를 찾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미 있는 도전을 앞둔 김자인은 “이번 도전이 힘든 시간을 보낸 국민들에게 힘이 되고 희망을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큰 의미를 가진 도전이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즐거운 마음으로 완등에 도전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자인은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클라이밍 월드컵 25회 우승(최다우승 타이), 한국 최초 세계선수권 대회 오버롤부문 우승(2012년), 리드부문 우승(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 11연패에 빛나는 국내 간판 암벽등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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