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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르헨티나 하이라이트] 이승우-백승호 동반 2연속골 16강 쌍끌이포, 3연승 신기원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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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르헨티나 하이라이트] 이승우-백승호 동반 2연속골 16강 쌍끌이포, 3연승 신기원 연다!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7.05.2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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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한석 기자] 1호 16강행이다. 이번에도 바르사 콤비 이승우-백승호의 연속골로 최다 6회 우승국 아르헨티나마저 격침시키며 16강 고지에 선착했다.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공식 개막전에 이어 한국-아르헨티나 2차전 하이라이트도 이승우와 백승호의 연속 골 사냥이었다.

한국-기니전에서 나란히 골맛을 본 이승우와 백승호는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역시 연속골을 작렬, 나란히 2경기 연속골 퍼레이드를 펼치며 16강 진출의 쌍두마차가 됐다.

한국은 23일 전주성에서 벌어진 U-20 월드컵 2차전에서 전반 18분 이승우가 질풍노도와 같은 40m 드리블로 솔로골을 폭발한 데 이어 전반 42분 조영호가 상대 수문장과 충돌하면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백승호가 골네트를 갈라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연승을 달리며 승점 6을 기록, 남은 잉글랜드와 3차전 결과와 관계 없이 16강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지은 팀이 됐다. 앞서 잉글랜드는 기니와 1-1로 비겨 승점 4로 A조 2위가 됐다.

한국은 아르헨티나를 격파함으로써 FIFA 주관 연령별 세계대회 8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 쾌거를 이뤄냈다.

1. 2009 이집트 U-20 월드컵 조별리그 2위(1승1무1패) , 최종 8강(감독 홍명보)
2. 2009 나이지리아 U-17 월드컵 조별리그 2위(2승 1패) , 최종 8강(감독 이광종)
3. 2011 콜롬비아 U-20 월드컵 조별리그 3위(와일드카드, 1승 2패) , 최종 16강(감독 이광종)
4. 2012 런던 올림픽 조별리그 2위(1승 2무) , 최종 동메달(감독 홍명보)
5. 2013 터키 U-20 월드컵 조별리그 3위(와일드카드, 1승 1무 1패) , 최종 8강(감독 이광종)
6. 2015 칠레 U-17 월드컵 조별리그 1위(2승 1무) , 최종 16강(감독 최진철)
7. 2016 리우 올림픽 조별리그 1위(2승 1무) , 최종 8강(감독 신태용)
8. 2017 한국 U-20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23일 현재 2승) *16강 진출(감독 신테용)

한국은 이번 아르헨티전 승리로 2015년 10월 칠레 U-17 월드컵 2연승에 이어 FIFA 주관대회 출전 사상 두 번째로 조별리그 1,2차전 연승을 달렸다. 당시 이승우가 활약한 한국 17세 이하 대표팀은 브라질과 기니를 1-0씩으로 연파, 한국 남자축구 사상 최초로 세계무대 조별리그 출발 2연승을 달렸다.

당시 한국 남자축구 사상 두 경기를 치르고도 지긋지긋한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2경기 만에 조별리그를 처음으로 통과하는 신기원을 이뤘는데 이번에도 닮은꼴 2연승으로 녹다운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은 것이라 의미가 크다.

이제 남은 목표는 한국 축구 사상 최초의 조별리그 3전 전승 퍼펙트 승리. 26일 잉글랜드와 3차전에서 승리한다면 신기원을 열게 된다. 2015년 U-17 월드컵에서도 이승우를 앞세워 조별리그 3전 전승에 도전했으나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득점 없이 비기는 바람에 조 1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남자 축구에서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기록한 것은 2015년 17세 태극전사들 말고도 두 번 있었다.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에서 나왔다. 당시 한국은 스코틀랜드와 첫판에서 0-2로 패했으나 2,3차전에서 멕시코, 호주에 각각 2-1스코어로 2연승을 달렸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23세 이하)서도 1차전에서 스페인에 0-3으로 완해한 뒤 힘을 추스려 2,3차전에서 1-0씩 모로코, 칠레를 연파했지만 아깝게 조별리그 통과에는 실패했다. 

조별리그 말고도 녹아웃 라운드까지 포함하면 2연승은 두 번 추가된다.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 1-0승에 이어 이탈리아와 16강전 2-1승을 거둬 4강 신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2009년 이집트 U-20 월드컵 3차전 미국전과 16강 파라과이전에서 나란히 3-0으로 2연승을 달린 적이 있다.

이제 서로 3경기 연속골을 노리는 이승우 백승호 듀오를 앞세워 잉글랜드마저 침몰시키면 한국 축구 사상 두 번째로 3연승을 달리게 된다. 1983년 멕시코 4강 신화를 달성할 때 조별리그 2연승에 8강 우루과이전 2-1승을 포함해 처음으로 3연승을 달린 이후 34년 만에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전주성을 달궜던 한국 축구 하이라이트는 과연 사흘 뒤 수원 빅버드로 옮겨져 3연승으로 빛날 것인가, 한국-잉글랜드 3차전에 관심을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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