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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잉글랜드] 3전 3승 '신화창조' 앞둔 수원, 4만 관중도 함께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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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잉글랜드] 3전 3승 '신화창조' 앞둔 수원, 4만 관중도 함께 꿈을 꾼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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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잉글랜드와 만났다. A조 리그 2연승으로 그동안 이룬 적 없었던 신화창조에 가까워진 태극전사의 발걸음에 4만 관중도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

한국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잉글랜드를 꺾을 경우 한국은 A조 베네수엘라와 함께 3승으로 16강에 진출한 팀이 된다.

▲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잉글랜드를 꺾고 FIFA 주관대회 최초로 조별리그 3전 3승 통과를 노린다. [사진=스포츠Q(큐) DB]

한국은 1979 FIFA U-20 월드컵에 첫 출전한 이후 단 한 번도 조 1위에 올라 본 적이 없다. 전 연령대를 통틀어 3전 3승으로 조별 예선을 통과한 적도 없다. 이날 잉글랜드를 꺾는다면 새로운 신화를 쓸 수 있다.

한국 남자 축구는 잉글랜드를 상대로 유독 강했다. 각급 연령별 대표 모두 잉글랜드전 패배가 없다. U-20 대표팀은 잉글랜드 상대로 3번 맞대결을 펼쳐 2승 1무로 앞서 있다. 가장 최근 펼쳐졌던 지난해 11월 수원 컨티넨탈컵에서도 잉글랜드를 2-1로 꺾었다. 기분 좋은 승리의 기억이 있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다시 잉글랜드를 만난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들도 새 역사 탄생에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관중들은 선수들이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힘을 보탰다. 

기니전과 아르헨티나전에 등장했던 ‘우리는 꿈을 꾸는 소년들’, ‘그대들이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다’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도 다시 등장했다. 대한민국의 선발 선수 명단이 울려 퍼질 때마다 함성이 쏟아졌다.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측은 경기에 앞서 “현장 판매분을 포함한 4만4031석 전좌석이 매진됐다”며 “예매가 취소되는 표에 한해서만 구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잉글랜드전을 앞둔 수원월드컵경기장이 서서히 붉은 물결로 물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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