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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크 티오테 사망, 갑작스런 죽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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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크 티오테 사망, 갑작스런 죽음 왜?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7.06.06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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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체이크 티오테 사망은 이래저래 충격적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바 있는, 운동을 밥 먹듯이 하는 축구 스타라는 점, 그리고 30세의 젊은 나이라는 사실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베이징 쿵구에 소속된 티오테가 훈련 도중 갑자기 쓰러져 사망했기 때문이다.

티오테 사망 소식은 6월 5일(한국시간) 오후부터 중국 현지에서 나돌았다. 중국 ‘시나스포츠’를 비롯해 영국 '익스프레스', '데일리스타'등이 6일 ‘티오테 사망’을 보도했다.

티오테 사망은 돌연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사진 = '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중국 '시나스포츠'는 이날 “중국 갑급 리그 베이징 쿵구 소속의 티오테가 훈련 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소속 구단의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 없는 상태다.

티오테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에서 52경기를 소화한 출중한 미드필더였다. 2005년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데뷔한 티오테는 트벤테를 거쳐 2010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에 합류한 뒤 156경기를 뛰며 성실한 플레이로 많은 정평이 나 있었다. 티오테는 올해 초,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의 베이징 쿵구로 이적,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렇다면 대체 30세의 젊은 축구선수가 갑자기 사망한 이유는 무엇일까?

돌연사-.

일반적으로 원인이 되는 질병이 나타난 후 1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요 원인은 심장질병으로, 그 중 관상동맥질병인 경우가 많다.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심근경색증과 혈관이 좁아져서 생기는 협심증으로 나뉘며, 대부분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것이다.

또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 중 특히 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맥박을 빠르게 하고 혈압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뇌혈관 질병도 하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티오테 사망같은 뉴스를 들으면 일반인으로선 걱정이 앞선다. 행여 자신에게 닥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그렇다면 돌연사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90년 초부터 우리나라 사망원인 가운데 첫째가 순환기계 질환인 심장질환과 뇌졸중으로 암질환을 능가하고 있다. 관상동맥 질환은 자각증상이 없이 갑자기 찾아온다는 점에서 ‘침묵의 병’으로 불린다. 정밀검사 전에는 쉽게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심근경색의 가장 중요한 증상은 흉통이다.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등의 동맥경화 위험 인자가 있는 환자에게 가슴 한가운데 또는 왼쪽가슴에 조이는 듯한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심근경색을 의심하게 되며 이 진단은 병원에서 심전도와 혈액 검사를 통해 정확히 알 수 있다.

심근경색의 일차적 예방은 일반적인 동맥경화증의 예방으로 동맥경화의 4대 위험 인자인 흡연, 당뇨병, 고혈압 및 고 콜레스테롤혈증을 조절하는 것. 이러한 인자들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는 것이 성공의 열쇠다. 일단 병이 발생한 후 재발을 방지하는 방법은 이차적 예방이 중요하다. 식이요법은 고혈압과 당뇨병,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방향으로 시행되며 수영, 자전거 타기, 조깅 등의 적당한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다.

요즘 주변에서 흔하게 경험하는 ‘돌연사’의 원인 중 많은 수가 바로 심근경색증이다. 심근경색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피해야 한다. 과도한 음주는 불규칙한 혈압변화를 일으킬 뿐 아니라 관상동맥에 경련이 일어나면서 발생하는 변이형 협심증의 원인이 되는 까닭이다. 흡연 또한 동맥 경화반의 파열을 유도하여 급성 심근경색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반드시 끊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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