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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본능 폭발' 류승우 2경기 연속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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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본능 폭발' 류승우 2경기 연속골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1.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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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후 3번째 선발 출장, 유럽 무대 잔류 가능성 높여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류승우(21·브라운슈바이크)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2경기 연속골이다.

류승우는 9일 밤(한국시간) 독일 에르츠게비르크스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2부 원정경기 13라운드 FC 에르츠게비르게 아우에전에서 전반 9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데니스 크루프케와 투톱으로 선발로 나선 류승우는 양팀이 0-0으로 맞선 전반 9분 라파엘 고르테의 도움을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라파엘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오른쪽에서 크게 돌려준 공을 허벅지로 트래핑한 그는 오른쪽 구석을 겨냥한 왼발 땅볼슛을 때려 골네트를 갈랐다.

▲ 류승우가 완벽한 피니시 동작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2연승을 견인했다. 2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2호 골이다. [사진=브라운슈바이크 공식 홈페이지 캡처]

신바람이 난 류승우는 경기 내내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에르츠게비르게 수비진을 괴롭혔다. 후반 34분 방켄가와 교체될 때까지 상대 진영을 누비며 쾌조의 컨디션임을 알렸다.

지난 3일 홈경기 VfR 알렌전에서 전반 33분 선제골을 넣어 입단 2개월, 6경기만에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던 류승우는 2경기 연속골을 작렬하며 팀에 완벽하게 적응했음을 입증했다.

그는 이적 후 선발로 출전한 3경기에서 2골을 잡아내는 ‘킬러 본능’을 뽐내며 토어스텐 리버크네쉬트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12월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레버쿠젠으로 임대된 류승우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지난 8월 브라운슈바이크로 재임대됐다. 류승우와 브라운슈바이크의 계약은 오는 12월 만료된다. 레버쿠젠과의 계약기간도 동일하다.

완전 이적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내년에는 원 소속팀인 제주로 복귀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의 상승세를 통해 유럽 무대 잔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브라운슈바이크는 전반 43분 노비코바스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14분 헤덴스타드가 역전골을 넣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전까지 분데스리가 2부리그 18개 팀 중 9위였던 브라운슈바이크는 이날 승리로 6승2무5패(승점 20)를 기록, 8위로 도약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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