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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택한' 김광현, SK 포스팅 금액 200만 달러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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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택한' 김광현, SK 포스팅 금액 200만 달러 수용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1.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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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어렸을 적 꿈꾸던 무대, 신인의 마음으로 준비할 것"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김광현(26)이 자존심을 버리고 꿈을 택했다. 미국으로 간다.

SK는 12일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광현의 영입 의사를 밝힌 구단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다. 샌디에이고는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메이저리그(MLB) 포스팅에 따른 최종 응찰액 200만 달러(22억원)를 적어냈다.

200만 달러는 역대 한국 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MLB 포스팅 금액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액수다. 하지만 2년 전 한화 소속이던 류현진이 LA 다저스로부터 제시받은 2573만7737달러33센트(269억원)에는 10분의 1도 되지 않을 만큼 실망스런 액수다.

▲ 김광현의 소속팀 SK가 샌디에이고의 포스팅 입찰액 200만 달러를 최종 수용했다. 김광현은 앞으로 30일간 샌디에이고와 연봉 협상을 벌이게 된다. [사진=스포츠Q DB]

이에 SK는 전날 발표를 미루고 하루 동안 고민을 거듭했다. 김광현은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금액이지만 도전에 무게를 뒀고 SK 역시 프랜차이즈 스타의 오랜 숙원을 후원해주자는 대승적 차원에서 포스팅 결과를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했다.

김광현은 “포스팅 결과를 수용해주신 구단과 김용희 감독님을 비롯한 선수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어렸을 때 꿈꾸던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며 “기회를 잘 살려 실력으로 검증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신인같은 마음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은 향후 공식 에이전트인 MDR매니지먼트측을 통해 30일 이내에 연봉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SK는 김광현의 빅리그 진입이 최종 결정될 때까지 전폭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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