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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훈 덕' 롯데자이언츠, 프로야구 6호 1박2일 혈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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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훈 덕' 롯데자이언츠, 프로야구 6호 1박2일 혈투 잡았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6.28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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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안익훈 끝내기 실책, 강민호 멀티홈런 활약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안익훈 덕에 5시간 38분에 혈투를 잡았다. LG 트윈스는 연장 5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LG 트윈스를 연장 12회 접전 끝에 11-10으로 물리쳤다.

27일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한 롯데-LG 간의 시즌 7차전은 LG 안익훈의 실책으로 28일 0시 8분이 돼서야 종료됐다. 프로야구 역사상 6번째 ‘1박 2일’ 매치였다.

▲ 롯데 선수들이 전준우(가운데)를 향해 물을 뿌리며 끝내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LG가 투입한 투수는 차우찬, 김지용, 정찬헌, 신정락, 진해수, 이동현까지 6명. 롯데는 송승준, 김유영, 박시영, 윤길현, 장시환, 손승락, 배장호, 노경은, 차재용, 강동호 등 10명을 썼다.

양 팀은 정규이닝인 9회까지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0회초 LG가 이천웅의 우월 만루 홈런, 정성훈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5점을 뽑아 승부가 끝난 듯 보였다.

롯데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10회말 황진수의 적시타와 손아섭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격하더니 김문호가 무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때려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11회, 12회초 LG의 공격을 잘 막은 롯데는 12회말 선두 타자 이우민의 사구, 손아섭의 희생 번트에 이은 김문호의 고의4구로 맞은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등장한 전준우가 깨끗한 중전 안타를 날렸다. 2루 주자 이우민의 들어오기에는 너무 빨랐던 타구. 그러나 LG 중견수 안익훈이 공을 뒤로 흘려 경기가 종료됐다.

롯데는 9회말 무사 1,2루 이대호의 병살타와 2사 3루 김사훈의 삼진, 10회말 1사 1,2루 김사훈의 병살타 등 끝내기 찬스를 날렸지만 결국엔 짜릿한 역전승으로 마지막에 웃었다.

롯데의 안방마님 강민호는 3회말 중월 솔로포, 8회말 좌월 투런포 등 멀티 홈런(시즌 15, 16호)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문호도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LG에서는 양석환이 4안타 1타점, 이천웅이 3안타 4타점으로 날았다. 이천웅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될 뻔 했지만 신정락과 진해수의 난조로 영웅이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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