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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스 놓친 맨시티 과르디올라 '멘붕', 측면수비 구멍 버틀란드-워커로 메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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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스 놓친 맨시티 과르디올라 '멘붕', 측면수비 구멍 버틀란드-워커로 메울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1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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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유벤투스와 계약을 해지한 다니 알베스(34)의 행선지는 맨체스터 시티가 아닌 파리생제르맹(PSG)이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멘붕’에 빠졌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풋볼을 인용해 “알베스가 현재 파리에 있다”며 “PSG와 계약 기간 2년에 이적하는 것으로 합의를 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곧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알베스를 손에 넣었다고 생각했던 과르디올라는 좌절하고 있다. 맨시티가 알베스의 영입을 확신하고 많은 수비 자원들을 내보냈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과르디올라는 알베스의 PSG행에 분노하고 있다”며 “지난주 알베스와 미팅 후 맨시티는 그의 영입을 확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에서 호흡을 맞췄던 알베스와 조우를 원했지만 이는 무산됐다. 풀백 영입 계획을 전면 수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지난 시즌을 3위로 마친 뒤 풀백 자원 정리를 단행했다. 지난 5월 맨시티는 바카리 사냐, 파블로 사발레타, 가엘 클리쉬를 FA(자유계약)으로 풀어줄 것임을 밝혔다. 클리시는 터키 이스탄불 바샥세히르, 사발레타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떠났다.

현재 맨시티의 전문 풀백은 알렉산다르 콜라로프(32) 뿐이다. 하지만 나이가 적지 않고 그로 인해 폼이 많이 하락한 상황이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AS 모나코 왼쪽 풀백 벤자민 멘디(23)의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모나코가 멘디를 쉽게 내주지 않을 뜻을 나타냈고 최근 사우샘프턴 라이언 버틀란드(28)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

다음 시즌 팀의 새 라이트백으로 기대했던 알베스의 영입마저 무산되며 또 다른 타깃 토트넘 핫스퍼 카일 워커(27)에 더욱 매달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러나 워커의 맨시티행도 확신하기 어렵다.

토트넘은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736억 원)을 원하고 있다. 워커가 검증된 오른쪽 풀백 자원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한 금액을 지불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따르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상황은 맨시티에 불리하게 흐르고 있다. 토트넘의 요구에 순응하거나 최악의 경우 수혈 없이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될 수도 있다.

맨시티는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자 마자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와 에데르송 모라에스를 데려오는 등 공격적 행보를 펼쳤다. 하지만 이적시장이 중반으로 향하며 새로운 영입 없이 지지부진한 진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고 무관에 그쳤던 과르디올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년차에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그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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