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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떠난 하메스 로드리게스, '임대면 어때' 은사 안첼로티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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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떠난 하메스 로드리게스, '임대면 어때' 은사 안첼로티 품으로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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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하메스 로드리게스(26)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닌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출전 기회에 목마른 하메스는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옛 스승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품으로 향했다.

뮌헨은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이 레알과 하메스 이적에 합의했다”며 “하메스는 2019년 6월까지 2년간 임대로 뛰게 된다”고 밝혔다.

임대생 신분이기는 하지만 독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돼 있다. 하메스의 활약에 따라 뮌헨은 그를 완전히 얻게 될 수 있다.

▲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바이에른 뮌헨에 2년 임대 계약을 통해 이적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페이스북 캡처]

하메스는 지난 시즌 도중 지네딘 지단 감독의 부임 이후 설자리를 잃었다. 선발 출전이 적어졌고 벤치에만 앉는 일도 잦아졌다.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22경기(선발 13회)에서 1179분만을 소화했다. 경기 당 출전 시간이 53분에 그쳤다.

스스로 더 많이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기를 원했고 맨유를 포함해 파리생제르맹, 첼시 등 빅클럽들이 강력한 러브콜을 보냈다. 특히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부족한 2선 자원을 메우기 위해 하메스를 간절히 원했다.

하지만 하메스는 결국 뮌헨을 택했다. 일면식도 없는 무리뉴가 아닌 레알에서 자신을 영입해 훌륭히 활용한 안첼로티 감독과 조우하게 됐다. 하메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6골로 골든슈(득점왕)를 차지한 뒤 그해 여름 레알로 이적했다.

안첼로티는 하메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리그 29경기에 모두 선발로 내보냈고 하메스는 13골 13도움으로 화답했다. 지단 감독 체제에서도 출전 시간에 비해 성과는 괜찮았지만 중용되지는 못한 것과 대비를 이뤘다.

하메스의 뮌헨행에도 안첼로티의 강력한 의사가 반영됐다. 칼 하인츠 루메니게 뮌헨 회장은 “안첼로티 감독이 원하던 대로 하메스를 영입하게 됐다”며 “하메스는 매우 다재다능하다. 뮌헨의 수준을 끌어올려줄 선수”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하메스는 12일부터 중국, 싱가포르 등에서 열리는 아우디 서머투어 프리시즌 참가를 위해 현지로 이동해 선수단에 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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