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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향한 팬들 "영원한 클래스", 라카제트 골엔 그리즈만-아스날 레전드도 축하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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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향한 팬들 "영원한 클래스", 라카제트 골엔 그리즈만-아스날 레전드도 축하행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14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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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루니는 훨씬 더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친정팀 에버튼으로 돌아간 웨인 루니(32)를 향한 격찬이다. 에버튼 팬들은 루니의 가치를 알려주는 중거리 슛 한 방에 모두 경의를 표했다.

루니는 13일(한국시간) 탄자니아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고르 마히아와 친선경기에 선발 출장해 전반 34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기록에 남는 공식 경기는 아니지만 에버튼 복귀전에서 골을 넣으며 팬들의 찬사와 격려를 한 몸에 받고 있다.

▲ 에버튼으로 이적한 웨인 루니(가운데)가 14일 탄자니아 고르 마히아와 친선경기에 선발 출장해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에버튼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크 부근 한참 뒤에서 공을 건네받은 루니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골문 왼쪽 상단을 향해 공을 감아 찼다. 상대 골키퍼가 다소 앞으로 나와 있는 것을 보고 기술적으로 키를 넘겨 골 망을 흔들었다.

에버튼은 루니의 해당 동영상을 구단 공식 페이스북에 올렸고 팬들의 반응은 칭찬일색이었다. 하나 같이 루니의 복귀를 반기며 아직 폼이 떨어지지 않았음을 반겼다.

루니는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프리시즌을 훌륭하게 시작했다”며 “탄자니아에서 우리에게 응원을 보내준 팬들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스날에 입성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26)도 이날 데뷔전을 치렀다. 라카제트는 호주 시드니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드니 FC와 친선경기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팀은 2-0으로 승리했다.

▲ 아스날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14일 시드니FC전에서 골을 작렬한 뒤 동료들과 팔을 벌려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캡처]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알렉스 이워비가 오른쪽 측면을 허물었고 문전으로 빠르게 쇄도하는 라카제트에게 연결했다. 라카제트는 군더더기 없는 논스톱 슛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 라카제트와 한솥밥을 먹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앙투안 그리즈만은 자신의 “Lacaaaaz(라카제트를 부르는 애칭)”라고 적으며 박수를 보내는 이모티콘을 함께 첨부했다. 이 짧은 글에는 2만7000여 명이 공감의 표시를 했고 4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대체로 라카제트를 응원하는 글이었다.

아스날 레전드 레이 팔러 또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라카제트가 아스날에서 첫 골을 넣었다”고 적으며 박수와 엄지를 치켜세우는 이모티콘을 첨부했다.

공식경기도 아니었고 상대도 두 팀이 당해내기 어려운 팀은 아니었다. 그러나 빠른 시점에 공을 넣으며 보다 팀에 쉽게 녹아들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은 분명한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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