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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마음고생 또... 광저우, 상하이 못 넘고 ACL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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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마음고생 또... 광저우, 상하이 못 넘고 ACL 탈락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9.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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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실언 논란을 일으켰던 축구 대표팀 주장 김영권(27)이 또 아픈 일을 겪었다. 팀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를 마감하고 말았다.

김영권이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12일 중국 광저우 텐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상하이 상강(중국)과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5-1로 승리, 합계 스코어 5-5를 만들었으나 승부차기에서 4-5로 져 탈락했다.

김영권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과 9차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관중 소리가 워낙 크다보니까 소통하기가 굉장히 힘들었다”고 말해 6만석을 가득 메운 축구팬들의 분노를 샀다.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전 출국 전 “제 발언으로 마음이 좋지 않거나 화가 나셨다면 죄송하다. 잘못했다”며 “먼 길까지 경기장을 찾아주셔서 국가대표로서 영광스러운 자리였다"고 해명했으나 뿔난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마음고생 끝에 2경기 연속 무실점,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기여한 김영권은 소속팀으로 돌아가 연장 포함 120분을 뛰었으나 결국 고배를 들었다. 센터백 파트너 펑샤오팅과 호흡은 준수했다.

상대 상하이 상강은 포르투갈 포르투FC, 잉글랜드 토트넘 핫스퍼, 러시아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가 지휘봉을 잡고 있으며 세계적인 공격수 헐크, 오스카(이상 브라질)을 보유한 중국 최고 클럽이다.

수원 삼성, 울산 현대, FC서울(이상 조별리그), 제주 유나이티드(16강)까지 K리그 클럽들이 전멸한 가운데 4강 중 페르세폴리스(이란)와 알 힐랄(사우디 아라비아), 상하이 세 팀이 가려졌다. 

우라와 레즈-가와사키 프론탈레(이상 일본 J리그) 승자가 상하이와 준결승에서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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