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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감독, 호날두 챔피언스리그 출격에 "누군지 다 알지?" [레알마드리드-아포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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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감독, 호날두 챔피언스리그 출격에 "누군지 다 알지?" [레알마드리드-아포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9.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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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호날두가 누구인지 모두 알지 않나.”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모처럼 레알 유니폼을 입고 피치를 누빌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치켜세웠다. 호날두는 1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아포엘과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에 출격한다.

지단 감독은 아포엘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호날두가 몸 상태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준비를 잘했다. 컨디션 아주 좋다”며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와 행복해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도 역시 기쁘다”고 반색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중순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팀과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챔피언이 격돌하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바르셀로나와 1차전에서 심판을 밀쳐 스페인축구협회로부터 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등을 살짝 건드린 정도였기에 레알 마드리드가 항소했으나 이는 기각됐다. 호날두는 슈퍼컵 2차전을 앞두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징계가 지나치다. 이건 박해라고 생각한다.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프리메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는 주관이 달라 호날두의 출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지단 감독은 “호날두는 우리에게 골만 가져다주지 않는다. 스쿼드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라며 “언제나 이기길 원하는 진정한 리더”라고 극찬했다.

세계에서 가장 강한 클럽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공백을 절감하고 있다. 프리메라리가 3경기에서 벌써 두 차례나 무승부를 기록, 7위에 머물러 있다. 라이벌 바르셀로나가 3승에 9득점, 무실점으로 치고 나가 부진이 도드라진다.

레알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공식 경기가 오랜만일 뿐 호날두가 마냥 쉰 건 아니다.

지난달 24일 이탈리아 세리에A 피오렌티나와 친선전에서는 1골 1도움을 올렸다. 조국 포르투갈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최종예선 2경기를 치렀다. 페로제도전 해트트릭, 헝가리전 결승 도움으로 존재감을 떨쳤다.

유럽 챔피언 레알이다. 최근 4시즌 중 3회나 정상에 올라 이번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지만 지단 감독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우승이 어렵다는 걸 잘 안다”며 “모든 경기가 압박이다. 당장 내일을 생각하겠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 도르트문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복병 토트넘 핫스퍼, 키프로스 대표 클럽 아포엘과 H조에 묶였다. 토트넘 손흥민이 레알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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