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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 이승엽 은퇴투어 개최…자전거모형-기념액자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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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 이승엽 은퇴투어 개최…자전거모형-기념액자 선물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9.16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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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KBO리그(프로야구) 마지막 시즌의 끝자락을 보내고 있는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이 NC 다이노스 구단으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NC는 “15일 삼성과 홈경기에 앞서 열린 이승엽의 은퇴투어에서 레전드를 위한 기념 선물을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 이승엽(오른쪽)이 NC 구단으로부터 받은 기념액자를 들고 손시헌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는 이승엽을 위해 두 가지 선물을 준비했다. 창원시를 대표하는 상징물인 ‘누비자 자전거 모형’과 창원 마산구장에서 이승엽의 타격 장면이 담긴 ‘기념액자’를 증정했다.

누비자 자전거 모형에는 이승엽의 등번호(36)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라는 NC 선수단의 메시지가 기입돼 있다.

NC는 “누비자 자전거 모형에는 마산구장뿐만 아니라 창원을 영원히 기억해달라는 시민의 염원이 담겨있으며, 이승엽의 은퇴를 이별이 아닌 프로야구의 새로운 레전드 탄생으로서 창원시민 모두가 축하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누비자라는 이름이 한국과 일본 무대를 누비며 화려한 선수생활을 한 이승엽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선물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누비자 자전거는 일반 자전거보다 독특한 요소가 많아 기성 제품 활용이 불가능해 모형 제작 전문 업체를 통해 수작업으로 제작됐다. 제작에만 총 15일이 소요됐고, 일부 부품을 제외하고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한 후 실물에 가깝게 도색 작업을 완료했다. 디자인 회의 및 구체화 작업부터 제작까지 소요된 총 기간은 지난 8월 11일부터 9월 14일까지 35일이다.

기념액자에는 이승엽이 마산구장에서 달성한 주요기록(롯데 자이언츠가 마산구장을 사용한 시기 포함)이 표기돼 있고, NC 선수들이 친필 메시지로 응원의 마음을 담았다.

이승엽의 은퇴투어를 기념해 이날 마산구장 외야 상단에는 이승엽이 데뷔 때부터 입었던 삼성 유니폼 디자인의 깃발도 게양됐다. NC는 2016년 손민한, 박명환, 이혜천이 은퇴식을 치르며 다이노스 아너스 클럽에 가입했을 때도 구장에 이들의 유니폼 깃발을 게양한 적이 있다.

NC는 “비록 다른 팀 선수지만 프로야구 레전드의 은퇴를 존중하고 그가 활약하던 시절을 기억하자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 이승엽(오른쪽)이 15일 마산구장에서 NC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삼성을 제외한 9개 구단은 올해를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이승엽을 위해 마지막 방문경기에 맞춰 은퇴투어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달 11일 한화 이글스(베이스, 기록 현판, 소나무 분재)를 시작으로 18일 kt 위즈(현판, 인두화, 기념 액자), 23일 넥센 히어로즈(인조잔디+36번 유니폼 액자)가 이승엽과 특별한 작별인사를 했다.

이달 1일에는 SK 와이번스(여행 가방 2개), 3일 두산 베어스(백자 달항아리), 8일 롯데 자이언츠(순금 잠자리채)가 행사를 끝냈다.

10일엔 KIA 타이거즈가 행사를 진행했는데, 무등구장 의자를 선물했다. KIA 측은 1995년 5월 2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이승엽이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때린 것을 기념하며 그의 홈런 타구가 떨어진 지점의 관중석을 선물로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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