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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켈리 출격' SK와이번스-'매직넘버 9' KIA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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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켈리 출격' SK와이번스-'매직넘버 9' KIA타이거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9.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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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승천’하는 비룡은 가을야구 굳히기를 넘어 4위까지 넘볼 수 있을까.

최근 프로야구에서 가장 무서운 팀은 단연 SK 와이번스다. 6위 LG 트윈스, 7위 넥센 히어로즈가 하위권 팀에 발목을 잡히는 동안 1위 KIA(기아)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와 주중 4연전을 3승 1패로 마감하면서 5위를 굳건히 지켰다.

16일부터는 부산에서 4위 롯데 자이언츠와 2연전(시즌 14,15차전)을 갖는다. 양 팀의 승차는 3경기. 만일 SK가 이번 주말 두 차례 모두 웃을 경우엔 와일드카드 결정전 홈 어드밴티지를 누릴 주인공이 바뀔 수도 있다.

▲ '롯데 천적' SK 켈리. [사진=스포츠Q DB]

선발이 에이스 메릴 켈리인 점은 자신감을 키운다. 매 등판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카드다. 전날 외인 동료 스캇 다이아몬드의 완봉승 기세를 이어주길 바라는 3연승의 SK다.

더군다나 켈리는 ‘롯데 킬러’다. 올 시즌 5경기 36⅓이닝을 던져 단 7점밖에 주지 않았다. 평균자책점(방어율) 1.49. 2승 무패다. 반면 롯데 선발 송승준은 SK전에서 4경기 12이닝 1패 평균자책점 8.25로 부진했다.

두산이 지는 바람에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9로 줄인 KIA는 kt 위즈를 안방인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로 불러들인다. 비록 꼴찌(10위)이지만 kt는 최근 ‘고춧가루’를 마구 뿌리는 데다 KIA와 5승 5패로 당당히 맞선 껄끄러운 상대다.

다승 2위 헥터 노에시가 지난 등판(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⅓이닝 12피안타(3피홈런) 9실점(7자책)으로 무너진 악몽을 떨쳐야 한다. 타자들은 올해 맞대결 기록이 없는 ‘박세웅(롯데) 동생’ kt 박세진과 생소한 승부를 펼친다.

SK에 2.5경기 뒤져 갈 길 바쁜 LG는 홈인 잠실에서 8위 한화 이글스와 붙는다. 한화가 최근 2연승 포함 10경기 6승 4패로 힘을 내고 있고 상대 선발 김재영이 LG전 3경기 20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2.61로 좋아 전망이 밝지는 않다.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고비를 못 넘기고 고꾸라면서 승률 5할마저 사수하지 못한 넥센은 마산으로 이동, 3위 NC 다이노스를 만난다. 넥센 김성민과 NC 구창모의 젊은 좌완 맞대결. 롯데로부터 1.5경기 추격을 받는 NC도 급하긴 마찬가지다.

두산과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격돌한다. 각각 앞에서 2등, 뒤에서 2등인 시즌 순위와 달리 최근 흐름은 두산이 2연패, 삼성이 2연승으로 대조를 이룬다. 두산은 고원준, 삼성은 황수범에게 선발 중책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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