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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이진영 욕설 파문, SNS로 논란 일으켰던 야구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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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이진영 욕설 파문, SNS로 논란 일으켰던 야구선수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9.16 0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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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KIA(기아) 타이거즈 외야수 이진영(20)이 SNS 논란에 휩싸였다. 페이스북 상에서 욕설과 은퇴 선언까지 해 야구팬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이진영은 15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OO 좋은 말로 하니까 OOO으로 보이니”라며 욕설을 쏟은 뒤 “사람 OO 만만하게 보이지”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진영은 “어디서 분리수거 안 되는 OOO 더러운 OOO OOOOO OOOO 다 있노”라며 분노에 찬 감정을 표출했다.

▲ KIA 외야수 이진영이 SNS 상에서 물의를 일으켰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O으로 표시된 부분은 수위가 매우 높은 심한 욕설이거나 불특정 다수 부모를 언급한 막말이다.

10분 뒤에는 “아 OO O같아”라는 글을, 곧이어 “술술술술 OO”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응 야구 안 해”라며 갑작스레 은퇴를 언급한 후 페이스북 활동을 멈췄다.

이진영처럼 과거 SNS로 논란을 일으켰던 야구선수들이 꽤 있다.

가장 최근 사례로는 두산 베어스 내야수 최주환이 SNS의 일종인 인스타그램에서 야구팬에게 협박조로 메시지를 보낸 것이 공개되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결국 최주환은 지난 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 내 생각이 짧았다. 뉘우치고 반성했다. 앞으로 말 한마디 조심하겠다”고 사과했다.

두산 내야수 오재원도 SNS로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통합우승 기념 두산 팬 페스트 도중 자리를 비운 사유를 밝히며 “악플 달지 말라. 좋은 말 할 때”라는 사족을 달아 화를 자초했다. “친구 결혼식 때문에 행사장을 지키지 못했다”는 사정만 언급하면 될 것을 굳이 “좋은 말 할 때”라는 한마디를 더 붙여 팬들의 심기를 건드리고 말았다.

이후 오재원의 해명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팬들의 항의가 줄을 이었고, 오재원은 “모든 분들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야 할 프로선수로서 사과드린다”는 장문의 글을 남기며 사태를 잠재웠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상수도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선수단과 함께 귀국한 2013년 3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 한국인 거니. 너무 빨리 왔는가ㅋㅋㅋㅋ. 그래도 한국 오니깐 좋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많은 야구팬들은 김상수의 태도를 크게 비판했다. 대표팀의 1라운드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와는 상반되는 듯한 그의 태도를 꼬집은 것.

당시 네덜란드전 결과에 대한 김상수의 글도 큰 논란을 일으켰다. 김상수는 지인과 페이스북 대화에서 “네덜란드 있었나? 그때는 (네덜란드를) 발랐는데 지금은 발렸네ㅋㅋㅋ”라는 장난스런 댓글을 남겨 논란을 불렀다.

선수도 사람인만큼 SNS를 사용하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선수들은 자신이 쓴 글 하나가 미치는 파장이 크다는 것을 항상 인지해야 한다. SNS 작성에 대한 구단의 교육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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