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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만큼 값진 완봉승, SK 다이아몬드 이름값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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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만큼 값진 완봉승, SK 다이아몬드 이름값 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9.15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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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퍼펙트만큼 값진 완봉승이었다.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가 이름값을 충분히 해냈다.

다이아몬드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벌 등판해 9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3피안타 6탈삼진 무볼넷 무실점을 기록, 시즌 9승(6패)째를 수확했다. SK는 두산을 5-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시즌 71승(65패 1무)째를 수확한 SK는 5위 자리를 지킴과 동시에 6위 LG 트윈스와 격차를 2.5경기, 7위 넥센 히어로즈와 격차를 3.5경기차로 벌렸다. 2연패를 당한 두산은 55패(76승 3무)째를 기록했다. 순위는 2위.

다이아몬드의 투구가 반짝반짝 빛난 일전이었다. 이날 다이아몬드는 7회까지 두산 타선을 퍼펙트로 막으며 기세를 올렸다. KBO리그 사상 첫 퍼펙트게임이 눈에 보였다. 하지만 8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대기록이 무산됐다.

다이아몬드는 다음타자 오재일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수세에 몰렸지만 이후 승부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닉 에반스를 삼진 처리한 뒤 양의지와 박세혁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괴력을 발휘했다. 9회 신성현에게 안타를 맞은 다이아몬드는 국해성을 병살타,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제압하며 완봉승을 챙겼다.

SK 타선에서는 김강민이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최항이 4타수 1안타 2타점, 노수광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각각 기록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 문규현(오른쪽 두번째)이 15일 KIA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손승락(오른쪽)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2-3으로 뒤진 9회말 1사 1, 3루에서 앤디 번즈의 1타점 2루 땅볼, 문규현의 1타점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4위 롯데는 시즌 73승(61패 2무)째를 챙기며 3위 NC 다이노스를 1.5경기차로 추격했다. 선두 KIA는 51패(79승 1무)째를 떠안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마산 원정에서 NC를 11-3으로 크게 이겼다. 2연승을 달린 9위 삼성은 52승(78패 5무)째를 수확했다. 3위 NC는 59패(74승 2무)째를 당했다.

삼성 타선에선 김헌곤이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배영섭은 5타수 3안타 2타점을, 김상수는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NC를 울렸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5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3패 3홀드)째를 올렸다.

대전에서는 홈팀 한화 이글스가 갈 길 바쁜 넥센 히어로즈를 6-4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8위 한화는 57승(74패 1무)째를, 7위 넥센은 2연패 늪에 빠지며 68패(67승 2무)째를 당했다. 넥센은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SK와 격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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