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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더 유닛' 아이돌의 재도약? 각종 논란 속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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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더 유닛' 아이돌의 재도약? 각종 논란 속 성공할 수 있을까?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7.10.2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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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이 제작발표회를 진행하며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더 유닛’이 각종 유사성 논란 속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아이돌 유닛 그룹이 아이오아이(I.O.I), 워너원(WANNA ONE)처럼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8일 오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연출 박지영, 원승연, 손수희, 심재현, 이선영, 김병일)은 데뷔 경력이 있는 아이돌 멤버들이 출연한다. 이들은 프로그램에서 진행되는 미션을 수행하며 시청자들에게 자신들의 매력을 어필할 기회를 얻게 된다.

 

더 유닛 [사진= KBS 제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 남자 9명, 여자 9명의 참가자들은 남자 유닛 그룹과 여자 유닛 그룹으로 데뷔하게 된다.

‘더 유닛’은 두 팀의 유닛 그룹을 선발한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남자 아이돌 그룹 혹은 여자 아이돌 그룹을 론칭해 온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또한 참가자들 모두 한 번쯤 아이돌 그룹의 멤버로 데뷔했던 경력이 있다는 것 역시 차별점이다.

그러나 ‘더 유닛’은 프로젝트형 아이돌 그룹 아이오아이(I.O.I)와 워너원(WANNA ONE)을 론칭한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 시리즈를 따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또한 미리 공개된 미션곡 무대들 역시 ‘프듀’나 일본 아이돌의 것들과 비슷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과 서바이벌 프로그램, 비슷한 시기에 첫 방송을 시작하는 ‘믹스나인’ 등으로 인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청자들도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더 유닛 [사진= KBS 제공]

 

25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 홀에서 진행된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제작발표회 현장에 참석한 한경천 CP, 박지영 PD도 이러한 우려 섞인 시선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한경천 CP는 “구성적인 면에서 목표를 정하다 보면 제한적이라고 생각한다. 방송사는 최신 경향을 반영하고, 대중문화 화제성이 매우 독창적인 탐구를 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틀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은 인정한다. 형식적인 면에서 유사성이 있다지만 깊이 들여다 보면 작은 기획사들에게 기회를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박지영 PD는 “수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는데 ‘KBS에서 또?’라는 의구심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도 모험이라는 생각을 했다”라면서도 “심사 과정보다는 선후배 콜라보, 교감 등에 집중하려고 한다. 소재나 출연자가 아이돌이지만 어떤 것에 대한 열망을 가진 분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교감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은 그동안 기회를 얻지 못했던 아이돌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더 유닛’ 측은 이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한경천 CP 역시 “‘더 유닛’은 청춘들과 꿈에 대한 이야기다. 포기하지 않고 열정을 끝까지 유지하기 쉽지 않은데 ‘더 유닛’이 꿈을 이뤄주는 게 아니라 꿈을 이룰 수 있게 하는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유닛 [사진= KBS 제공]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방송사와 연예기획사 사이의 ‘갑을 관계’ 형성에 대한 지적, 유닛 구성 이후의 활동 방향과 수익 구조, 화제성을 위해 섭외한 참가자의 존재 유무 등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며 다소 진중한 분위기가 되기도 했다.

‘더 유닛’의 선배 군단(멘토) 역할도 주목을 받고 있다. 비(정지훈)를 중심으로 구성된 멘토단인 황치열, 현아, 태민, 산이, 조현아는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송 시작 전 참가자들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멘토 군단의 화제성에 대해 연출진은 “방송 들어가는 순간 멘토들은 그림자가 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방송이 시작된다면 지금과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선배 군단의 조언을 듣게 된 ‘더 유닛’의 참가자들이 얼마나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프로젝트형 아이돌 그룹을 론칭하게 되는 ‘더 유닛’이 본격적인 방송을 앞두고 있다. ‘더 유닛’이 스스로 정한 목표처럼 시청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방송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존 프로그램들을 통해 론칭 된 아이돌 그룹만큼이나 뛰어난 화제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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