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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통한 학범슨 매직' 성남, 클래식에 살아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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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통한 학범슨 매직' 성남, 클래식에 살아남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29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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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상주에 1-3으로 지며 광주와 승강 플레이오프행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FC서울을 이기고 우승한 성남FC가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잔류에도 성공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지난 9월 끝없이 추락하는 성남의 지휘봉을 잡은 김학범 감독은 시민구단 최초 FA컵 우승을 달성한 데 이어 클래식 잔류까지 이루며 ‘학범슨 매직’을 완성했다.

성남은 2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부산에 1-0 승리를 거뒀다.

▲ 성남이 올시즌 K리그 클래식 최종전에서 부산에 1-0 승리를 거두며 잔류를 확정지었다. [사진=스포츠Q DB]

9승13무16패로 승점 40점을 채운 성남은 이날 상주 상무에 패한 경남(승점 36점)에 승점 4점 앞서며 9위를 마크, K리그 클래식 잔류를 확정했다. 부산은 승점 43점으로 리그 8위를 기록했다.

올시즌 시민구단으로 새출발한 성남은 사령탑 문제 때문에 몸살을 앓았다. 박종환 감독이 선수 폭행 논란으로 중도 퇴진했고 이상윤, 이영진 감독대행도 중도 하차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성적은 하위권을 맴돌았다.

하지만 성남은 김학범 감독의 선임을 기점으로 살아났다. 과거 성남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 감독은 부임 후 15경기에서 승점 20점(5승5무5패)을 올리며 팀의 잔류를 이끌었다.

또 상대적으로 전력이 앞선 서울을 FA컵 결승에서 이기며 시민구단 최초 우승은 물론,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따냈다.

이날 유일한 골은 후반 초반에 터졌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성남은 후반 10분 곽해성의 강력한 중거리포에 힘입어 승리를 차지했다.

경남은 29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와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졌다.

0-1로 뒤진 전반 43분 스토야노비치의 페널티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28분 이정협, 30분 서상민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 경남이 29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상주전에서 1-3으로 지며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졌다. [사진=경남FC 제공]

승점 36점을 기록하며 11위로 시즌을 종료한 경남은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졌다. 승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안산 경찰청을 제압한 광주FC로 정해졌다. 이미 클래식 최하위로 K리그 챌린지 강등이 확정된 상주는 승점 34점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1차전은 다음달 3일 광주월드컵경기장, 2차전은 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각각 열린다. 1·2차전 골득실이 같을 경우에는 원정다득점, 연장전, 승부차기 순으로 승자를 가린다.

7위 전남은 인천과 0-0으로 비기며 승점 51점으로 시즌을 끝냈다. 인천은 승점 40점을 채우며 10위로 떨어졌다.

클래식 하위스플릿 팀들이 모두 최종전을 마침에 따라 7위부터 12위까지 순위가 정해졌다. 7위는 전남(승점 51점)이 차지했고 부산(승점 43점)이 8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성남(승점 40점, 골득실 -7)과 인천(승점 40점, 골득실 -13)이 이었고 11위 경남(승점 36점)이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졌다. 최하위 상주(승점 34점)는 챌린지 강등이 확정됐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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