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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파트너' 전북현대 최강희-이동국, 우승팀 기운 평창에 전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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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파트너' 전북현대 최강희-이동국, 우승팀 기운 평창에 전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1.3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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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K리그 5번째 우승을 이룬 전북 현대 최강희(58) 감독과 최고참 이동국(38)이 이번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성화를 든다.

전북은 30일 “최강희 감독과 이동국이 다음달 1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성화봉송 전주지역 주자로 선정돼 전주를 성화의 불꽃으로 밝힌다”고 전했다.

최강희 감독과 이동국은 올 시즌 전북을 우승으로 이끌며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가 평창 올림픽 컨셉으로 내세운 ‘Dreamer & Achiever’의 인물로 뽑은 192명 가운데 전주지역 스페셜 ‘Achiever’로 추천을 받았다.

 

▲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왼쪽)과 이동국이 다음달 1일 전주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나선다. [사진=전북 현대 제공]

 

둘은 이 같은 컨셉에 딱 맞아떨어진다. 이동국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0-5로 대패한 네덜란드전 대포알 슛으로 단숨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그해 리그에서 7골을 터뜨리면 신인왕을 차지했고 이후 국가대표의 붙박이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소속팀에선 한 곳에 꾸준히 머물지 못했다. 베르더 브레멘(임대)과 광주 상무, 미들즈브러, 성남 일화를 거쳤지만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다.

2009년 최강희 전북 감독과 만남은 이동국의 축구 인생을 바꿔놨다. 이동국은 전북 입단과 동시에 득점왕과 베스트 11, 최우수선수(MVP)까지 3관왕을 차지하며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일궈냈다. 이후에도 MVP 3회, 도움왕 1회, 베스트11 4회 선정을 더 추가하며 올 시즌까지 전북의 K리그 5회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엔 K리그 최초 200골(현재 202골)을 돌파했고 70-70 클럽 가입, 9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역대 2호) 등 각종 기록의 주인공으로 떠오르며 전북과 재계약까지 이끌어냈다.

최강희 감독에게도 이동국은 고마운 존재다. 이동국의 합류 이후 팀을 ‘1강’으로 만들며 9시즌 동안 무려 5차례 우승의 대업을 이뤄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두 차례나 일군 K리그 최고의 명장이다.

현대자동차 측은 최강희 감독과 이동국이 ‘영혼의 사제’로 불릴 만큼 환상의 호흡으로 스포츠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평창 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K리그 우승의 기원을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다”며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에서 동계올림픽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를 기원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올림픽 성화봉송의 기회를 얻을 수 있어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전북 현대와 전라북도 도민을 대표해 올림픽 성공에 대한 염원을 성화에 담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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