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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외국인 프랭코프, 오재원·김재호·허경민·최주환 도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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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외국인 프랭코프, 오재원·김재호·허경민·최주환 도움 필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2.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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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오재원, 김재호, 허경민, 최주환이 전지훈련 기간 수비 훈련에 매진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

두산 베어스가 새로 선택한 외인이 땅볼을 자주 유도하는 유형의 투수이기 때문이다.

두산 베어스는 10일 “29세 오른손 세스 프랭코프와 계약금 10만, 연봉 75만 등 총액 85만 달러(9억3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리그 최고 수준의 내야진을 갖추고 있는 우리가 땅볼 유도형 투수인 프랭코프와 궁합이 잘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2루수 오재원, 유격수 김재호, 3루수 허경민, 2·3루를 겸업하는 최주환이 바빠질 이유다. 두산은 지난 시즌 에러를 90개 저질러 최소 실책 부문 2위에 자리할 만큼 탄탄한 내야를 자랑한다.

두산 측은 “프랭코프가 싱커, 커터, 체인지업 등 손가락 변화구 구사에 능하다”고 설명했다. 변화구 제구력이 뛰어나 마이너리그 통산 그라운드볼/플라이볼 비율이 1.40으로 준수한 점이 눈에 띈다.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 에스밀 로저스(넥센 히어로즈), 팀 아델만(삼성 라이온즈)처럼 메이저리그(MLB) 통산 경력이 화려하지는 않다. 2017시즌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단 1경기 2이닝 2실점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40㎞대 중후반으로 구위가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신장 195㎝, 체중 90㎏로 체격이 건장하며 아직 20대로 스태미나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너리그에서 줄곧 머물렀으나 가능성을 인정받은 점도 고무적이다. 시즌 종료 후 시애틀 매리너스 40인 로스터에 포함됐지만 한국프로야구로 진로를 틀었다.

마이너리그 경험이 266경기(선발 70경기)로 풍부하고 두산 베어스가 3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치른 강팀인 점, 투수에게 유리한 광활한 잠실구장을 안방으로 쓰는 점이 긍정 요소다.

마이클 보우덴을 떠나보냈고 더스틴 니퍼트와도 결별 수순을 밟고 있는 두산이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발 둘의 중요성이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프랭코프의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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