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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11년만의 신인 골든글러브 쉽지 않네, 최형우-버나디나-손아섭-나성범 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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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11년만의 신인 골든글러브 쉽지 않네, 최형우-버나디나-손아섭-나성범 건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2.1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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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경쟁자들이 너무 막강하다. 루키로서 압도적인 기록을 세우며 연말 시상식 신인상을 싹쓸이하고 있는 이정후(19‧넥센 히어로즈)에게 골든글러브는 조금 먼 이야기다.

2017 KBO 신인상을 받은 이정후는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려 1992년 염종석, 1994년 김재현, 2006년 류현진에 이어 역대 4번째 고졸신인 수상이자 통산 19번째 신인 수상에 도전한다. 만약 이정후가 황금장갑을 품는다면 11년만의 신인 수상이 된다.

 

 

고졸 신인으로는 최초로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한 이정후는 타율 0.324(13위), 179안타(3위), 111득점(3위)을 각각 기록했다. 분명히 준수한 성적이다. 하지만 다른 후보자들의 면면을 보면 그저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이번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에는 총 22명의 후보가 자리하고 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의미. 리그에서 장타력이 빼어난 타자들이 집결돼 있는 곳이 바로 외야다.

일단 KIA 타이거즈의 8년 만의 통합우승을 이끈 최형우와 로저 버나디나가 가장 눈에 띈다.

최형우는 타율 6위(0.342), 타점 2위(120개), 출루율 1위(0.450), 장타율 5위(0.576)에 올라 컨택 능력과 장타력을 동시에 뽐냈다.

버나디나는 안타 5위(178개), 득점 1위(118개), 도루 2위(32개)에 안착했다. 또, 타이거즈 외국인 최초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해 호타준족의 면모까지 보였다.

 

▲ 2016년 골든글러브 수상자들. [사진=스포츠Q DB]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은 최다 안타 1위(193개)를 차지하며 리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컨택 능력을 발휘했다. 손아섭 역시 20홈런과 20도루를 동시에 달성했다.

NC 다이노스의 외야를 사수하고 있는 나성범도 강력한 황금장갑 후보다. 나성범은 타율 4위(0.347), 출루율 9위(0.415), 장타율 5위(0.584)에 올라 있다.

다년간의 프로 경험으로 몸이 두껍고 탄탄한 선배들과는 달리, 이정후는 이제 프로 1년차로 아직 몸이 완성되지는 않았다. 앞으로 타구 비거리를 늘리는 쪽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진행한다면 선배들 못지않은 장타자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확도와 파워를 겸비하며 경쟁력이 있는 성적을 냈을 때 골든글러브도 따라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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