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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데르손-오타멘디-실바 활약 맨시티 14연승, 맨유 데헤아-로호 투혼도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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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데르손-오타멘디-실바 활약 맨시티 14연승, 맨유 데헤아-로호 투혼도 무색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1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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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치열했던 맨체스터 더비에서 웃은 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아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였다. 골키퍼 에데르손과 결정적 한 방을 만들어 낸 다비드 실바와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차이를 만들어 냈다.

맨유와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격돌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의 승자는 맨시티였다. 2-1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을 챙겼다.

역대 리그 최다인 14연승을 챙긴 선두 맨시티는 15승 1무(승점 46)로 2위 맨유(11승 2무 3패, 승점 35)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짧은 패스를 중심으로 한 맨시티의 점유율 축구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맨유의 수비 축구 색깔이 잘 나타난 경기였다. 특히 맨유는 전반에 안정적 경기 운영을 통해 지키기 전략을 펼쳤다. 점유율에선 25%-75%로 큰 차이를 보였으나 맨시티가 압도했다고 보기 어려운 양상이었다.

맨시티는 두드렸고 맨유는 막아냈다. 전반 후반 골이 터졌다. 전반 41분 그러나 이어진 코너킥에서 맨유 로멜로 루카쿠의 머리에 맞은 공이 골대 쪽으로 흘렀고 실바가 실바가 달려들어 마무리했다.

선제골을 내준 맨유는 공격에 열을 냈다. 맨시티의 공격을 지켜보기만 하던 맨유는 2개의 슛을 날리더니 결국 골을 만들어냈다. 맨유의 얼리 크로스를 오타멘디가 걷어내지 못한 틈을 타 마커스 래시포드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엔 맨유도 거세게 맞불을 놨다. 각각 5개씩 슛을 더 했고 점유율도 35%-65%까지 높아졌다. 후반만 놓고 보면 맨유는 점유율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

그러나 루카쿠의 발에 의해 실점이 더해졌다. 후반 9분 맨시티의 프리킥에서 수비에 가담한 루카쿠가 재빠르게 걷어냈지만 공은 페널티 지역 안 동료의 몸에 맞고 오타멘디에게 흘렀다. 오타멘디는 전반의 실수를 만회해냈다.

 

 

박빙의 골키퍼의 대결에선 맨시티 에데르손이 웃었다. 후반 39분 맨유는 측면에서 앙토니 마샬이 연결한 크로스로 기회를 잡았다. 루카쿠가 논스톱 슛을 날렸지만 에데르손이 슈퍼 세이브로 걷어냈다. 에데르손은 후반 마타가 날린 2번째 슛도 연이어 막아냈다.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도 빛났다. 클린시트(무실점 경기) 9경기, 세이브 58개로 각 부문 1,2위에 올라 있는 데 헤아는 이날도 5개의 선방을 했다. 에데르손(4개)보다 많았다.

전반 41분 실점 직전 장면에서 르로이 사네의 오른발 강슛을 몸을 날려 걷어냈고 후반 24분엔 골문 구석을 향해 낮고 빠르게 깔린 케빈 데 브루잉의 왼발 슛을 쳐냈다. 그러나 루카쿠의 실수로 만들어진 예상 밖 상황에서는 꼼짝없이 당했다.

마르코스 로호의 투혼도 무색해졌다. 로호는 전반 34분 맨시티 실바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충돌해 피치에 쓰러졌다. 머리에서 피가 흘렀고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도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교체 사인을 내는 듯 했으나 로호는 머리에 압박 붕대를 감고 피치에 복귀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빅토르 린델로프와 교체된 로호는 벤치에서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선두 추격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맨유지만 루카쿠의 결정적 실수 2개에 울었다. 이와 함께 맨유는 홈에서 무패행진을 40경기(29승 11무)에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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