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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맨시티] 16연승 맨시티, '승점 100' 가능 완벽 페이스... 손흥민 77분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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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맨시티] 16연승 맨시티, '승점 100' 가능 완벽 페이스... 손흥민 77분 출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17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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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4경기 연속골로 기세를 올리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도 맨체스터 시티 앞에서는 작아졌다. 그만큼 맨시티의 경기력은 완벽 그 자체였다.

맨시티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SBS스포츠 생중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반면 리그 최다 연승 기록을 16경기로 늘린 맨시티는 18경기 무패 행진(17승 1무)을 이어가며 승점 52를 기록했다. 리그 반환점을 돌기도 전 승점 50을 돌파한 맨시티는 2004~2005시즌 첼시가 기록한 승점 95를 넘어 역대 최초 승점 100 돌파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토트넘은 9승 4무 5패(승점 31)로 나란히 승리를 챙긴 아스날(승점 33), 번리(승점 32)는 물론이고 리버풀에도 골득실에서 밀려 7위까지 추락했다.

지난 시즌 최소실점 팀이자 올 시즌에도 안정된 수비력을 보이던 토트넘이었지만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패스 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맨시티의 공격을 막아내기에는 어려움이 따랐다.

다른 경기들과 달리 점유율에서는 백중세를 이뤘지만 경기 내용이 압도적이었다. 맨시티가 20개의 슛을 날리는 동안 토트넘은 단 7개의 슛을 기록했다. 특히 유효슛은 맨시티가 전체의 50%가 넘는 11개에 달했지만 토트넘은 단 2개였다.

전반 이른 시간부터 몰아치는 맨시티의 공격에 토트넘 수비진이 흔들렸다. 전반 13분 만에 맨시티가 기선을 제압했다. 개인 사정으로 결장한 다비드 실바를 대신해 출전한 일카이 귄도간이 허를 찌르는 헤더로 토트넘의 골문을 공략했다. 코너킥에서 니어 포스트로 달려드는 페르난지뉴와 파비안 델프만을 신경쓰던 수비진 뒤로 귄도간이 손쉽게 기회를 잡았다.

맨시티는 선제골 이후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끊임없이 기회를 만들어냈다. 실바의 공백은 느껴지지 않았다.

 

 

후반 들어 토트넘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상대 진영에서 공간을 찾아내며 기회를 노렸지만 골을 만들어 내는 데에는 실패했다.

토트넘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후반 25분 케빈 더 브라위너가 역습 과정에서 통렬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 골키퍼 우고 요리스가 막아봤지만 공은 손을 스쳐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35분엔 깔끔한 패스 플레이에 이어 라힘 스털링이 추가골을 넣었다. 스털링은 10분 뒤 또다시 토트넘의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에릭 다이어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기회를 잡은 스털링은 골키퍼 요리스의 가랑이 사이로 공을 밀어넣으며 가볍게 제쳐냈고 빈 골문을 향해 마무리했다.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은 빠른 스피드를 살린 공격을 펼쳤다. 수비 라인을 높게 끌어올린 맨시티를 상대로 역습을 기대케 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공이 연결되는 일 자체가 적었다. 맨시티는 전방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으로 토트넘의 패스 경로를 차단했다.

결국 후반 32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되며 소득 없이 이날의 임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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