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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레알에 클럽월드컵 우승 안긴 호날두 프리킥, 정우영과 비교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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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레알에 클럽월드컵 우승 안긴 호날두 프리킥, 정우영과 비교해 보니?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2.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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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원조와 원조를 떠올리게 하는 선수의 프리킥이 하루 간격으로 나왔다. 모두 팀을 우승으로 이끈 천금 같은 슛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강력한 프리킥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클럽 월드컵 정상에 올렸다. 결정적인 한 방으로 스타의 기질을 발휘했다.

호날두는 17일 오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셰이크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미 챔피언 그레미우(브라질)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에서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유일한 골이 들어간 시점은 후반 8분이었다. 호날두가 상대 페널티 지역 왼쪽 외곽에서 상대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었다.

직접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오른발로 낮고 강하게 때렸다. 호날두의 발을 떠난 공은 수비벽 사이를 통과해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문 앞에서 한 번 바닥을 튀긴 공은 빠르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상대의 반격을 잘 막아낸 레알은 승리를 지키며 우승컵을 안았다. 클럽 월드컵 사상 첫 대회 2연패.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레알은 최다 우승 부문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타이를 이뤘다.

결승골의 주인공인 호날두는 대회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아울러 대회 7골로 최다 골 행진을 이어갔다.

 

 

하루 전날 한국 국가대표팀의 정우영도 멋진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를 생각나게 하는 골로 축구팬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우영은 1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 3차전에서 전반 23분 프리킥 골을 뽑아냈다.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정우영은 페널티 박스 바깥 25m 지점에서 오른발로 공 가운데를 겨냥했다. 공은 골문 앞에서 거짓말처럼 뚝 떨어졌고, 그대로 네트를 흔들었다. 일본 골키퍼를 주저앉히는 완벽한 골이었다.

 

 

그림 같은 드롭 슛에 신문선 스포티비(SPOTV) 해설위원도 감탄을 숨기지 않았다. “호날두가 넣을 때 못지않았다. 저런 슛은 평생 한 번 나올까말까 하다. 아주 통렬한 골이 터졌다”고 감탄을 날렸다.

정우영의 골과 김신욱의 멀티골 등을 묶어 일본을 4-1로 꺾은 한국은 대회 첫 2연패를 거둠과 동시에 일본에 7년 만에 승리를 챙기는 기쁨을 맛봤다.

슛 궤적도 궤적이지만, 값진 프리킥으로 팀 우승에 공헌했다는 점에서 호날두와 정우영의 프리킥이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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