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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자부심, "펩의 맨시티? 2008년 맨유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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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자부심, "펩의 맨시티? 2008년 맨유가 최고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2.18 0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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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맨체스터 시티는 아직 우승 트로피가 더 필요하다. 나에게 최고의 팀은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에버턴 공격수 웨인 루니(32)가 맨시티가 최고의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2017~2018시즌 EPL 최고의 팀이 맨시티라는 것에는 큰 이견이 없다. 17일(한국시간) 토트넘 핫스퍼전에서 4-1 승리를 거두며 리그 최다 연승 기록을 ‘16’으로 늘렸기 때문. 승점 52(리그 1위)를 확보한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2004~2005시즌 첼시가 기록한 승점 95를 넘어 역대 최초 승점 100 돌파도 바라볼 수 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과거 FC 바르셀로나 사령탑을 맡았을 때 스페인(바르셀로나) 축구를 기반으로 삼고 팀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스페인 축구가 EPL에 어울리도록 피지컬과 스피드 면에서 오히려 바르셀로나보다 더 신경 쓴 스쿼드로 평가받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조련 속에 맨시티는 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18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2위 맨유와 격차가 승점 11이다. 못 뒤집을 격차는 아니지만 맨시티의 기세가 워낙 좋아 다른 팀들이 뒤집기가 버거워 보인다는 시선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루니는 맨시티가 아직은 최고의 팀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17일 영국 언론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루니는 맨시티가 남은 경기에서 많은 승점을 추가하진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팀이라고 평가받기엔 아직 이르다. 맨시티가 월등하게 잘한다고 느끼진 못한다. 지금보다 훨씬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EPL에는 그동안 수많은 훌륭한 팀이 있었다. 일단 맨시티는 우승 트로피를 획득해야 하며, 오랜 시간 동안 트로피를 수집해야 한다”고 정상에 오래 머물러야 최고 반열의 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우승하는 팀이 훌륭한 팀이라는 것.

루니는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팀으로 2008년의 맨유를 꼽았다. 맨유는 2007~2008시즌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제패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위시하는 공격진은 그 파괴력이 대단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용병술도 뛰어났다.

“맨시티가 엄청난 스쿼드와 빼어난 기량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걸 안다”고 입을 뗀 루니는 “그러나 리그에는 뛰어난 팀들이 많다. 5~6개 팀이 서로 대등하게 맞설 수 있다”며 맨시티도 언제든 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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