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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 해트트릭-PK 실축' 메시 살린 '평점 10' 수아레스, 바르셀로나 무패 질주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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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 해트트릭-PK 실축' 메시 살린 '평점 10' 수아레스, 바르셀로나 무패 질주는 계속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1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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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가 해트트릭에도 웃지 못했다. 다름 아닌 ‘골대 해트트릭’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낸 루이스 수아레스 덕분에 무패를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와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씩을 터뜨린 수아레스와 파울리뉴의 활약 속에 4-0 대승을 거뒀다.

13승 3무 승점 42.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36)와 승점 차를 6으로 벌렸다. 리그 16경기 무패 행진이다. 유럽 5대 리그 중 무패는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 두 팀 뿐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독한 불운에 시달렸다. 메시를 비롯해 수아레스와 호르디 알바까지 한 차례씩 골대를 맞혔다. 골대 불운만 5회.

메시에겐 불운이 특히 더 심했다. ‘골대 해트트릭’에 이어 페널티킥까지 놓쳤다. 14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메시가 최대 4골을 더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이다.

전반 초반부터 데포르티보 골키퍼 루벤 마르티네스의 선방쇼가 펼쳐졌다. 메시와 알레익스 비달의 위협적인 슛을 연신 걷어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흔들리지 않았다. 살아난 골잡이 수아레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전반 29분 메시의 패스를 받은 수아레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그 3경기 연속골.

추가골을 넣는 건 쉽지 않았다. 메시의 슛이 크로스바를 때린 데 이어 강력한 기습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그러나 파울리뉴가 뛰어난 위치 선정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수아레스는 전반 추가시간 상대 골키퍼가 걷어낸 공을 라보나킥으로 재차 밀어 넣었지만 골라인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심판의 판정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분 만에 전반의 아쉬움을 날렸다. 수아레스는 세르지 로베르토의 얼리 크로스를 오른발로 깔끔히 마무리하며 멀티골(한 경기 2골 이상)을 완성했다.

메시가 또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21분 잘 감아찬 왼발 프리킥이 다시 한 번 오른쪽 골대를 맞혔다. 이미 2골을 넣은 수아레스가 돌파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메시에게 기회를 양보했지만 이번엔 마르티네스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수아레스가 결국 또 막힌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후반 29분 빠르게 돌파를 시도한 수아레스는 측면으로 침투하는 알바에게 공은 건넸다. 알바의 슛이 골대를 맞혔지만 문전에서 기회를 노리던 파울리뉴가 2번째 행운의 골을 맛봤다.

유럽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수아레스에게 평점 10을 부여했다. 그만큼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메시는 8.5였고 2골을 넣은 파울리뉴는 9점을 받았다.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지만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오는 23일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득점포를 예열한 바르셀로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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