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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위닝샷' 현대모비스 진땀 10연승, DB-SK-KCC 긴장해!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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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위닝샷' 현대모비스 진땀 10연승, DB-SK-KCC 긴장해! [프로농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1.01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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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원주 DB, 서울 SK, 전주 KCC 긴장해!’

양동근의 ‘타짜 본능’이 무술년 첫날 울산 현대모비스의 10연승을 이끌었다. 이제 1위까지 단 1.5경기다.

양동근은 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4쿼터 종료 직전 승부를 뒤집는 2점슛을 폭발, 팀의 90-89 승리를 견인했다.

 

▲ 양동근(가운데)이 1일 kt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위닝샷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KBL 제공]

 

이로써 파죽의 10연승을 내달린 현대모비스는 19승 11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그대로 4위지만 이날 DB에 패한 KCC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선두로 올라선 DB와 격차는 여전히 1.5경기. 중하위권에서 허덕이던 현대모비스가 단숨에 선두 자리까지 넘보게 됐다.

현대모비스 포인트가드 양동근은 이날 자신의 왜 국가대표 부동의 1번이고 팀 내 에이스인지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그는 팀이 85-88로 뒤진 4쿼터 37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3점슛을 시도, 시원하게 림을 갈랐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에이스의 과감한 슛에 만감이 교차한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양동근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kt 김영환에게 자유투로 1점을 내준 경기 종료 1.5초 전 3점슛 라인 안쪽 오른쪽 45도 지점에서 페이드 어웨이 슛, 다시 한 번 림을 통과시켰다. 이 한 방으로 88-89가 90-89로 바뀌었다. kt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지만 재역전을 시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12점 3어시스트를 기록한 양동근 외에도 레이션 테리가 40점 14리바운드로 맹위를 떨쳤다. 함지훈(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이종현(10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두 자릿수 점수를 뽑아내며 존재감을 높였다.

 

▲ 경기를 역전시키는 위닝샷을 터뜨린 양동근(6번)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KBL 제공]

 

원주에서는 홈팀 DB가 KCC를 79-70으로 누르고 10개 구단 중 세 번째로 시즌 20승(9패) 고지를 밟았다. DB는 공동 2위 그룹인 SK, KCC(이상 20승 10패)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DB는 디온테 버튼이 23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두경민도 18득점 6어시스트로 맹위를 떨쳤다.

KCC는 이정현(18득점)과 안드레 에밋(17득점)이 35득점을 합작했지만 4쿼터 스코어에서 12-26으로 뒤진 것이 패배와 직결됐다.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홈팀 서울 삼성이 창원 LG를 81-78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14승 16패를 기록하며 7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5연패 수렁에 빠진 LG는 19패(10승)째를 떠안았다. 순위는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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