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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일본반응, "혼다-카가와-오카자키 후계자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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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일본반응, "혼다-카가와-오카자키 후계자 필요해"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1.0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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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혼다, 카가와, 오카자키의 후계자가 발견되지 않는 건 정말 위험한 일이다.”

손흥민(26‧토트넘 핫스퍼)의 원더골을 본 일본 축구팬들이 부러움의 시선과 함께 자국 국가대표의 현실을 걱정하는 목소리를 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39분 1-1 균형을 맞추는 골을 터뜨렸다.

 

 

보는 이들의 가슴을 뻥 뚫어주는 ‘원더골’이었다. 손흥민은 에릭 라멜라가 내준 공을 중원에서 천천히 몰고 간 뒤 페널티 아크 오른쪽 뒤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때렸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웨스트햄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손흥민의 골을 본 일본 축구팬들도 온라인을 통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야후재팬에 따르면 한 축구팬은 “슛이 굉장했다. 좋은 선수다. 계속 상승 궤도를 그리고 있다”고 동점골을 넣은 손흥민을 높이 평가했다.

다른 네티즌도 “손흥민이 있다는 것만으로 한국이 월드컵에서 1승 이상을 챙길 확률이 높아 보인다. 일본에도 이정도로 강력한 공격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부러움을 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한국을 싫어할 것 같다. 없던 ‘반한(反韓) 감정’이 생긴다”며 손흥민에 대한 부러움을 돌려 표현했다.

이밖에 자국 국가대표의 현실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혼다 케이스케, 카가와 신지, 오카자키 신지의 후계자가 발견되지 않는 건 정말 위험한 일”이라며 위기론을 제시했다.

일본은 지난달 16일 한국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1-4 참패를 당했다. 일본이 한국에 3점차 이상으로 패한 건 1954년 이후 63년 만에 발생한 일.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비롯한 일본 대표팀 구성원들이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의 맹활약을 본 일본 축구팬들은 부러움을 넘어 정체 현상을 보이는 자국 대표팀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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