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여자프로농구 약체 KDB생명 잔혹사, 국대 사령탑 출신 김영주도 못 피했다
상태바
여자프로농구 약체 KDB생명 잔혹사, 국대 사령탑 출신 김영주도 못 피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1.08 23: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여자 농구대표팀 사령탑 출신인 김영주(50) 감독도 구리 KDB생명 위너스의 반등을 이끌지 못하고 물러났다.

KDB생명은 8일 “김영주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 남은 시즌은 박영진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이끌 계획이다.

 

 

여자프로농구(WKBL)에서 KDB생명은 약체로 꼽힌다.

2000년 인천 금호생명 팰컨스로 창단한 KDB생명은 선수단을 급조해 만든 탓에 2000년 여름리그부터 2003년 여름리그까지 7개 대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지윤, 이언주 등 자유계약선수(FA)들을 영입한 2004년 겨울리그에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것이 마지막 영광이었다.

KDB생명은 2005년 겨울리그부터 2007년 겨울리그까지 2위-5위-4위-6위-6위에 그쳤다. 겨울리그로만 펼쳐진 2007~2008시즌부터는 다시 3위-3위-4위-준우승-2위로 선전했지만 2012~2013시즌부터 6위-5위-6위-6위-5위로 바닥을 쳤다.

이번 시즌 역시 4승 15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5위 부천 KEB하나은행(7승 12패)과 격차도 3경기로 벌어졌다. 이경은, 조은주 등 베테랑 주축들이 연이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까닭이다. 지난달 29일에는 구슬마저 오른 발목 부상으로 주저앉았다.

2010년 4월부터 2012년 4월까지 KDB생명 지휘봉을 잡았던 김영주 감독은 2013년 8월 여자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출전한 제35회 윌리엄 존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6년 4월 KDB생명 감독으로 재부임한 뒤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2016~2017시즌 5위에 그쳤고, 올 시즌도 반환점이 돈 상황에서 4승에 그치자 김 감독은 스스로 지휘봉을 반납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