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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첼시 타깃' 인터밀란 이카르디, 레알마드리드 메디컬테스트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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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첼시 타깃' 인터밀란 이카르디, 레알마드리드 메디컬테스트 통과?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8.01.0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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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아르헨티나산 저격수 마우로 이카르디(25·인터 밀란) 영입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앞서가는 모양새다. 비밀리에 치른 레알 마드리드 메디컬 테스트에 통과했다는 이야기가 돈다.

스페인 스포츠 매체 디아리오골은 8일(한국시간) “레알 의료진은 이탈리아로 날아가 비밀리에 이카르디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레알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2억 유로(2560억 원)를 쓸 것이란 이야기가 있고 그 중 1억 유로(1280억 원)를 이카르디에 투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스포츠 매체 트라이벌풋볼은 “이카르디 영입은 바르셀로나의 쿠티뉴 영입에 대한 레알의 대답”이라고 해석했다.

 

 

레알 뿐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도 이카르디를 노린다. 8일 스페인 매체 돈발론은 그의 맨유 이적설을, 지난해 11월 영국 일간지 더선도 첼시 영입설을 보도했다. 레알이 이카르디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것이 사실이라면 EPL 클럽보다 이카르디 영입에 가까워졌다고 추측할 수 있다.

이카르디를 여러 팀들이 원하는 이유는 그가 겨울에 팀을 옮긴다 해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 밀란은 지난 시즌 리그를 7위로 마감해 유럽 클럽 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선두 자리에 앉기도 했지만 최근 리그 5경기 무승(3무 2패)으로 1위 나폴리에 승점 9차로 뒤져 있다.

레알은 이번 시즌 공격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있다. 2016~201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경기에서 106골을 넣은 레알은 이번 시즌 리그 17경기서 32득점에 그치고 있다. 레알이 자랑하는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BBC'가 터뜨린 골은 10골 밖에 되지 않는다. 이 중 벤제마는 12경기 2골에 그치고 있다.

 

▲ 라리가 2라운드 발렌시아전에서 많은 찬스를 놓친 벤제마에 'Benzema out' 이라는 해시태그로 댓글을 단 레알 팬들. [사진=레알 마드리드 인스타그램 캡쳐]

 

레알은 올 시즌을 앞두고 벤제마와 2021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리그 2라운드 발렌시아전에서 수많은 득점 찬스를 날려 2-2 무승부를 기록하자 레알 팬들은 팀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Benzema out’이라는 해시태그를 댓글로 남기기도 했다.

개인 퍼포먼스 면에서도, 레알 팬들의 신뢰도 면에서도 저점에 있는 벤제마다. 엘 클라시코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자 현지 언론도 벤제마의 자리가 위태롭다는 것을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24일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엘 클라시코에서 패한 레알은 새 공격수를 찾는다. 이카르디, 아구에로 이야기가 있다”고 전했다.

이카르디가 레알의 득점 가뭄을 해소시킬 것이라는 주장은 그가 골 냄새를 맡는 능력이 뛰어나기에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인터 밀란 주장인 이카르디는 화려한 드리블이나 개인기를 자주 보여주진 않지만 골을 뽑아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인 이카르디는 2011년 이탈리아 삼프도리아로 떠나 2012~2013시즌 세리에A에서 31경기 10골을 넣었다. 인터 밀란은 600만 유로(76억 원)에 그를 영입했고 이카르디는 이곳에서 2014~2015시즌 득점왕을 포함, 145경기에서 89골을 몰아쳤다. 이번 시즌도 18골로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위기의 레알이 이카르디를 품으며 득점력 향상을 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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