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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인터뷰, "선두 랩타임은 계속 14초대였다"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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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인터뷰, "선두 랩타임은 계속 14초대였다" 미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2.1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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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선두 랩타임은 계속 14초대였다.”

19일 여자 팀 추월 경기가 끝난 뒤 김보름은 미소 지으며 랩타임은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김보름에게 “팀 추월의 기본을 망각했다”며 일침을 가하고 있다.

김보름은 이날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레이스 준준결승에서 박지우, 노선영과 함께 출전해 3분03초76을 기록, 8개팀 중 7위에 머물렀다.

 

▲ 김보름이 19일 팀 추월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KBS 중계화면 캡처]

 

마지막 4조인 폴란드와 미국이 레이스를 펼치기도 전에 준결승 진출 좌절이 확정될 정도로 기록이 좋지 않았다.

이날 1조에서 네덜란드와 스타트를 끊은 한국은 박지우, 노선영, 김보름이 선두 자리를 바꿔가며 역주를 펼쳤다.

허나 레이스 중반 한국 선수들 간의 간격이 점점 벌어졌고, 결국 마지막 주자인 노선영이 뒤늦게 골인해 기록이 크게 처졌다.

이런 상황에서 김보름의 인터뷰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김보름은 “저희가 다시 올림픽에 나오게 되면서 팀 추월 연습을 해왔다. 경기에 나왔는데 중반까진 잘 타고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에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14초대로 가다가 16초대에 골인했다고 하는데, 선두의 랩타임은 계속 14초대였다”며 뒤로 처진 노선영의 잘못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 인터뷰를 했다.

 

 

아울러 인터뷰를 하는 도중 “마지막에 우리와 격차가 벌어졌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피식 웃어 네티즌들의 빈축을 샀다. 웃어야 할 타이밍이 아닌데 미소를 보였다는 것.

네티즌들은 “자기 잘못은 없는데 노선영이 뒤처져서 경기를 마쳤다는 것 아니냐. 팀 추월의 기본을 망각한 인터뷰다”, “웃음이 나오냐? 정현욱 코치에게 보내고 싶다”, “‘저희’는 셋이 돼야하는 게 아닌가. 너무 남 얘기하듯 인터뷰 한다” 등 김보름이 팀 워크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국 선수들의 레이스가 끝나고 김보름이 인터뷰하기 직전 제갈성렬 SBS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은 “팀 추월은 기본적으로 단결력이 있어야 한다.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게 선배로서 안타깝다”며 “노선영은 고개 숙일 필요 없다. 이미 평창에서 두 번 레이스를 펼친 것만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줬다. 열심히 했다. 괜찮다”고 말해 김보름, 박지우의 경기 운영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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