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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박주호·홍정호, 동시 출격에도 소득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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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박주호·홍정호, 동시 출격에도 소득 없었다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2.17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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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 무승부, 8G 연속 무승…홍정호의 아우크스부르크는 2연패

[스포츠Q 박현우 기자] '분데스리가 삼총사' 구자철(25)과 박주호(27·이상 마인츠05), 홍정호(25·FC아우크스부르크)가 같은 날 동시에 출격했지만 모두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마인츠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구자철과 박주호는 17일(한국시간) 독일 쾰른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쾰른과 원정경기에 나섰다.

이날 박주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했고 가벼운 종아리 부상을 당한 구자철은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양 팀은 90분 동안 서로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득점에 실패, 0-0 무승부에 그쳤다. 마인츠(승점 18)는 8경기 연속 무승(4무4패)의 부진을 겪으며 11위, 쾰른은 마인츠에 승점 1점 앞선 10위에 자리했다.

▲ 박주호(왼쪽 앞)가 17일 쾰른 라인 에네르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쾰른 선수들을 상대로 볼을 지키고 있다. [사진=SV 마인츠 05 페이스북 캡처]

마인츠는 전반 8분 선제골을 내줄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쾰른 마티아스 레만의 크로스를 도미니크 마로가 오른발로 연결한 것이 마인츠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가슴을 쓸어내렸다.

답답한 공격을 이어가던 마인츠도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3분에는 후니오르 디아스가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자미 알라귀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30분에는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가 날린 회심의 슛이 골대를 때리는 불운도 겪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경기 후 구자철과 박주호는 구단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구자철은 "승점 3점이 필요해 열심히 뛰었지만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아쉽다"며 "원정에서 승점 1점을 가져가는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주호는 "비록 원정에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실점하지 않은 것은 긍정적"이라며 "전반기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 홍정호가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했지만 팀의 0-2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바이에른 뮌헨전을 치르고 있는 홍정호(왼쪽). [사진=아우크스부르크 트위터 캡처]

아우크스부르크 수비수 홍정호는 하노버 HDI-아레나에서 열린 하노버96과 경기에 풀타임 출전했다. 그가 두 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한 가운데 팀은 0-2로 지며 5연승 후 2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선발 출장한 홍정호는 라그나르 클라반과 중앙 수비에 나셨다. 그러나 전반 20분 살리프 사느와 후반 10분 호셀루에게 골을 내주며 팀 연패를 막지 못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경기 후 홍정호에게 평점 4점(최하 5점)을 부여, 중앙 수비수로서 두 골을 내준 것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2연패로 상승세가 꺾인 아우크스부르크는 리그 5위(승점 24점)에 머물렀다. 승리를 거둔 하노버는 승점 23점째를 올리며 8위로 올라섰다.

구자철과 박주호, 홍정호는 주말 경기를 끝으로 분데스리가 전반기 일정을 마감하고 휴식에 들어간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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