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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우 '시즌 4호골', 레버쿠젠 완전이적 자축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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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우 '시즌 4호골', 레버쿠젠 완전이적 자축포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2.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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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든하임전 교체 1분만에 결승골 작렬

[스포츠Q 박현우 기자] 전날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완전 이적이 확정되며 오랜 시간 독일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된 류승우(21·브라운슈바이크)가 이를 자축하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류승우는 20일(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 보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하이든하임과 원정경기서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후 1분 만에 골을 넣으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공격수 무샤가 바켄가를 대신해 들어간 류승우는 벤자민 케셀이 올린 크로스가 상대 골키퍼의 가슴을 맞고 떨어지자 이를 침착하게 밀어 넣어 시즌 4번째 골을 터뜨했다. 류승우의 골로 승리한 브라운슈바이크는 2연승으로 리그 3위(승점 33)까지 올랐다.

▲ 류승우(14번)가 20일 하이덴하임 보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리그 하이덴하임전에서 후반 16분 결승골을 넣은 후 팀 동료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브라운슈바이크 페이스북 캡처]

이날 경기 전 원소속팀 제주는 19일 류승우의 레버쿠젠 완전 이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제주에 입단한 뒤 1년 계약으로 레버쿠젠에 임대됐던 류승우는 지난 8월 더 많은 기회를 잡기 위해 브라운슈바이크로 재임대됐다. 재임대 기간이 끝나면 유승우의 원소속팀은 제주가 아닌 레버쿠젠이 된다.

또 류승우는 레버쿠젠에 남는 것이 확정됨과 동시에 올 시즌 전반기로 예정됐던 브라운슈바이크와 임대계약도 시즌 종료시점까지 연장됐다.

시즌 첫 4경기에서 침묵했던 류승우는 적응을 마치자 실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지난달 2일 알렌과 리그 경기에서 첫 골을 신고한 그는 일주일 후 아우에전에서 한 골을 추가했다.

이후 한 달간 숨을 고른 뒤 지난 13일 우니온 베를린전에서 세 번째 골을 터뜨린 류승우는 다시 일주일 만에 시즌 4호골을 신고했다. 11월 이후 최근 8경기에서 네 골을 넣었다. 그는 스트라이커 하바드 닐센(8골)에 이어 벤야민 케셀과 함께 득점 부문 팀 내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류승우와 함께 소속팀 브라운슈바이크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류승우가 시즌 첫 골을 넣은 알렌전 이후 브라운슈바이크는 8경기에서 6승1무1패를 기록 중이다. 팀 순위도 중위권에서 어느새 1부 리그 승격까지 바라볼 수 있는 3위로 올라섰다.

▲ 브라운슈바이크는 "조커 류승우(사진)의 골로 승리했다"며 칭찬을 아끼지않았다. [사진=브라운슈바이크 공식 페이스북 캡처]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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