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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상 없인 베트남 못잡는 한국축구, 박항서 효과-박지성 침울 [수원 JS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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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상 없인 베트남 못잡는 한국축구, 박항서 효과-박지성 침울 [수원 JS컵]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4.2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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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지성은 침울했고 박항서는 또 주가를 높였다. 안방에서 베트남을 꺾지 못하는 한국 축구의 냉정한 현실을 확인했다.

정정용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 대표팀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수원 JS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최종 3차전에서 베트남과 1-1로 비겼다.

충격적인 결과다.

베트남이 박항서 감독(성인 대표팀, 23세 이하 대표팀)의 영향을 받아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사상 첫 AFC 아시안컵 본선에 오를 만큼 급성장했다 해도 한국을 위협할 나라는 아직 아니라는 게 중론이었다.

 

▲ 한국 정호진(가운데)이 베트남 선수들의 거친 수비에 고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의 미래이자 ‘아우’들은 지난 2차전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한 조에서 붙는 멕시코에 1-4로 대패한데 이어 베트남과 무승부에 그쳐 축구팬을 크게 실망시켰다.

모로코와 1차전을 1-0으로 이긴 한국은 결국 1승 1무 1패(승점 4), 4개국 중 2위로 수원 JS컵을 마감했다. 멕시코가 2승 1패(승점 6)로 1위, 한국과 승무패가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진 모로코가 3위, 2무 1패(승점 2)의 베트남이 4위다.

졸전이었다. 전반 12분 ‘골 넣는 수비수’ 고준희(서울 보인고)의 왼발 중거리 골로 앞서나간 게 전부였다. 수비가 불안했다. 체격조건에서 우위를 점하고도 위기가 오면 위태로웠다. 결국 전반 36분 골키퍼와 수비수의 사인 미스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퍼붓는 비에다 마치 베트남 안방 같은 베트남인의 열광적인 응원까지. 열악한 조건 속에 한국은 후반전에도 힘을 쓰지 못했다. 에이스 엄원상(아주대)의 부상 결장을 무승부 요인으로 짚는 건 자존심이 상하는 변명이다.

박항서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서였을까. 베트남 유망주들은 볼을 향한 집념, 투지로 신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스탠드에서 후배들의 답답한 플레이를 지켜본 대회주최자 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의 표정은 굳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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