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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호투' 롯데자이언츠 노경은, 상승세 한화이글스마저 잠재울까? [SQ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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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호투' 롯데자이언츠 노경은, 상승세 한화이글스마저 잠재울까? [SQ프리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4.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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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시즌 첫 선발경기에서 깜짝 호투를 펼쳤던 롯데 자이언츠 투수 노경은(34)이 상승세의 한화 이글스마저 잠재울 수 있을까.

노경은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2018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2016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노경은은 오랫동안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2016년 8월 31일 LG 트윈스전 이후 승리가 없다. 2016년 3승 12패를 기록한 그는 지난해엔 9경기 2패 평균자책점 11.66으로 매우 부진했다.

 

▲ 노경은이 27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올 시즌 행보는 사뭇 남다르다. 첫 3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는데, 도합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리고 지난 21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선발 출격해 상대 강타선을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투수가 되는 데는 실패했지만, 롯데의 4-3 승리에 발판을 놨다.

송승준, 박세웅이 부상으로 인해 이탈한 롯데는 김원중, 윤성빈 등 어린 투수들로 토종 선발진을 꾸려나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이닝 소화력이 기대 이하인 까닭에 불펜 소모가 날로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서 노경은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며 호투한다면 지친 불펜진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롯데 불펜은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105⅓이닝을 소화했다.

2년여만의 승리에 도전하는 노경은이 마주하는 팀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다. KIA(기아) 타이거즈와 광주 원전 2연전을 모두 잡은 한화는 5연패 뒤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2경기에서 하주석과 정근우가 나란히 8타수 3안타(타율 0.375)를 기록하며 매서운 방망이를 뽐냈고, 26일 역전 결승타를 친 지성준도 7타수 2안타(타율 0.286)로 준수한 타격감을 과시했다. 제라드 호잉(7타수 1안타), 이용규(9타수 1안타), 양성우(6타수 무안타) 등 좌타자들은 부진했지만 노경은의 올 시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4할에 달하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KT 위즈와 주중 3연전에서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거둔 롯데는 중위권 도약을 위해 더 힘을 내야할 처지다. 그러기 위해서는 4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를 맞아 좋은 결과를 일궈내야 한다. 승부의 향방을 쥐고 있는 노경은의 투구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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