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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홈런 페이스' SK와이번스 최정, 이만수·장종훈·이승엽·박병호 보인다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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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홈런 페이스' SK와이번스 최정, 이만수·장종훈·이승엽·박병호 보인다 [프로야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4.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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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최정(31·SK 와이번스)의 홈런왕 3연패 도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만수, 장종훈, 이승엽(이상 은퇴), 박병호(넥센 히어로즈) 등 역대 KBO리그(프로야구) 대표 거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기세다.

최정은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멀티 대포(시즌 12,13호)를 작렬, 팀 동료 제이미 로맥을 2개 차로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26경기 13개. 2경기 당 하나 꼴로 아치를 그리는 최정이다. 한 시즌 경기 수가 144경기이니 단순하게 계산하면 70개를 넘길 수 있는 가공할 페이스다.

 

▲ SK 최정. 홈런왕 3연패를 향해 질주 중이다. [사진=스포츠Q DB]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혔던 박병호(4개)가 지난 13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서 왼쪽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으로 이탈해 있어 최정은 당분간 선두권을 유지할 게 확실시 된다. 로맥은 지난 19일 이후 1주일간 홈런이 없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에서 3년 연속 홈런상을 거머쥔 이는 이만수(당시 삼성 라이온즈, 1983~1985), 장종훈(당시 빙그레 이글스, 1990~1992), 이승엽(당시 삼성, 2001~2003), 박병호(넥센, 2012~2015)까지 단 4명에 불과하다.

2016년 40홈런으로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 당시 NC 다이노스)와 공동 1위, 2017년 47홈런으로 2위 윌린 로사리오(한신 타이거즈, 당시 한화 이글스)에 9개 앞선 단독 1위를 차지했던 최정은 더욱 진화해 개인 첫 한 시즌 50홈런을 노린다.

올 시즌을 마치면 4년 86억 원 계약도 만료되니 개인적인 동기부여도 상당하다. SK가 시즌 초반 고공비행, 두산에 1경기 차 뒤진 2위를 달리고 있어 생애 첫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도 노려볼만 하다. 최정은 한국시리즈 MVP(2007), 올스타전 MVP(2017)는 이미 품은 바 있다.

이만수, 장종훈, 이승엽, 박병호까지. 내로라하는 역대 최고 슬러거들과 함께 언급될 클래스의 ‘홈런 공장장’ 최정이 과연 몸값이 가장 높은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의 4년 150억 원 계약 규모를 뛰어 넘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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