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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수문장 노이어, "난 발롱도르 유력 후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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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수문장 노이어, "난 발롱도르 유력 후보 아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2.27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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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통해 자신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 낮게 점쳐…"호날두·메시는 세계적인 브랜드"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오른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28·바이에른 뮌헨)가 자신의 수상 가능성을 낮다고 점쳤다.

AFP 통신은 27일(한국시간) 독일 신문인 쥐트도이체차이퉁을 인용해 “나는 발롱도르의 유력한 수상 후보가 아니다”라고 말한 노이어의 발언을 보도했다.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은 2009년까지는 프랑스 축구잡지 프랑스풋볼이 주는 ‘발롱도르’와 FIFA 선정 ‘올해의 선수’상으로 나뉘어 있었다.

하지만 2010년부터 두 상이 통합돼 ‘FIFA 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시상되고 있다. 지난 4년간 FIFA 발롱도르를 받은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둘 뿐이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메시가 받았고 지난해에는 호날두가 수상했다.

노이어는 올해 독일이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수문장이다. 소속팀에서도 17경기에서 단 4실점만 기록해 17경기 연속 무패행진(14승3무)을 이끌고 있다. 그는 호날두, 메시와 함께 2014년 FIFA 발롱도르 최종 후보 3명에 포함됐다.

독일 선수가 상을 받은 사례는 1996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마티아스 잠머(현 바이에른 뮌헨 단장)가 마지막이었다. 골키퍼 수상자는 1963년 발롱도르의 레프 야신이 유일했다.

수상자로 선정된다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되는 노이어는 “다른 두 후보는 세계적인 브랜드다. 그들은 이런 이점을 분명히 안고 있다”며 호날두, 메시의 수상 가능성을 더 높게 봤다.

그러나 독일 축구대표팀 요아힘 뢰브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뢰브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노이어는 이 상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다. 그는 경기를 다른 차원으로 이끌었다”며 힘을 실어줬다.

발롱도르 수상자는 209개 FIFA 가맹국의 감독과 주장, 언론 투표로 정해지며 내년 1월 13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부문별 수상자가 발표된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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