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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메시-노이어, FIFA 발롱도르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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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메시-노이어, FIFA 발롱도르 3파전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2.0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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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메시 3년 연속 대결, 노이어 8년만의 골키퍼 후보

[스포츠Q 박현우 기자] 2014년 최고의 축구선수를 가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발롱도르의 최종 후보 3명이 가려졌다.

FIFA는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 마누엘 노이어(28·바이에른 뮌헨) 등 3명을 발롱도르 최종후보로 발표했다.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호날두와 메시가 3년 연속 자웅을 가리게 된 가운데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 우승의 버팀목이 된 수문장 노이어가 후보로 가세했다.

셋 중 최근 기세가 가장 오른 것은 호날두다.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호날두는 2년 연속 수상을 노리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0번째 우승을 이끈 데 이어 올 시즌 리그 12경기에서 20골의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다. 팀도 공식경기 16연승을 달리며 '호날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호날두의 최대 라이벌 메시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호날두 이전까지 3년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했던 메시는 올 시즌 호날두가 기록한 20골에 비해 반밖에 되지 않는 10골에 그치며 조금은 뒤처진 양상이다.

그러나 지난달 프리메라리가 역대 최다골과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골을 경신했고 지난 7월 월드컵에서도 맹활약하며 아르헨티나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둘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아우라가 모자라 보이지만 노이어도 만만치 않은 2014년 활약을 자랑한다.

그는 주전 골키퍼로서 24년만에 독일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으며 소속팀 바이에른에서도 이번 시즌 단 3실점만 허용해 13경기 무패(10승3무)의 압도적인 성적을 이끌고 있다.

또 2006년 잔루이지 부폰(36·유벤투스)에 이어 8년 만에 나타난 골키퍼 후보라는 점도 노이어의 수상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세 선수 모두 2014년 발롱도르를 수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활약을 보여 누가 상을 탈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자선수 최종 후보에는 애비 웜바크(34·미국)와 나디네 케슬러(26·독일), 그리고 FIFA 올해의 선수를 5년 연속(2006~2010)으로 받은 마르타(28·브라질)가 후보에 올랐다.

감독 후보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지휘한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55·레알 마드리드),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이끈 독일의 요아힘 뢰브(54), 스페인 리그 우승을 지휘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44) 등 3명이 올랐다.

발롱도르 수상자는 209개 FIFA 가맹국의 감독과 주장, 언론 투표로 정해지며, 내년 1월 12일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부문별 수상자가 발표된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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