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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전반기 맨유 호평, '판 할 감독, 성공적인 명가 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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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전반기 맨유 호평, '판 할 감독, 성공적인 명가 재건"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4.12.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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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기 벗어나, 챔피언스리그 진출 충분할 것"

[스포츠Q 임영빈 기자] 험난한 가시밭길임을 알면서도 그는 묵묵히 나아간다. 아직 그 여정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전보다 더 나은 미래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9일(한국시간) 전반기 총평 기사에서 “모예스 시절의 암흑기는 잊어라. 맨유는 루이스 판 할 지도 아래 올바르게 나아가고 있다”며 호평했다.

매체는 “판 할은 자신의 명성에 걸맞는 역할을 해냈다"며 "맨유에 리그 우승은 다소 욕심일지 몰라도 차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여름 맨유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시절의 실패를 만회하고자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거액을 들여 앙헬 디 마리아, 라다멜 팔카오, 안데르 에레라, 루크 쇼, 마르코스 로호 등을 영입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부상선수가 속출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매체는 “맨유는 올 시즌 31명의 선수를 기용했다. 이는 2013-14 시즌에 기용한 30명보다 1명 많은 수”라고 전했다. 이는 앞으로도 맨유의 ‘명문 재건’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올시즌 맨유의 수비진은 심각했다. 크리스 스몰링, 조니 에반스, 필 존스, 로호, 쇼 등 기존 수비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했다. 그 결과 유스 출신 패디 멕네어와 중앙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이 중앙수비를 담당했고 미드필더 자원인 애슐리 영과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풀백으로 나섰다. 중원 역시 디 마리아와 캐릭, 펠라이니, 에레라 등이 부상으로 번갈아 빠졌다.

하지만 루이스 판 할 감독은 ‘부상병동’ 속에서도 꿋꿋이 팀 재건 작업을 해내고 있다. 특히 팀의 주 공격수 웨인 루니를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시즌 초 부진했던 로빈 판 페르시, 영 등은 감독의 꾸준한 신뢰 속에 컨디션을 회복해 팀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유스 출신 신예 수비수 맥네어의 성장도 팀에 큰 도움이 됐다.

판 할 감독은 맨유 부임 초반 “3개월의 시간을 달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자신의 말이 허언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맨유는 9경기 무패행진(7승2무)을 거두며 10승6무3패(승점 36)로 3위에 올라 있다. 1위 첼시(14승4무1패, 승점 46점)와 2위 맨체스터 시티(13승4무2패, 승점 43점)를 바짝 뒤쫓고 있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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