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랑스와 덴마크의 경기 시청률 경쟁에서 KBS가 MBC에 앞섰다.
프랑스와 덴마크는 26일 밤 11시(한국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번 대회 최초 0-0 경기가 나온 가운데, 시청률에서 KBS가 MBC에 약간 앞섰다. 이날 지상파 방송국 중 KBS 2TV와 MBC에서 프랑스-덴마크전을 중계했는데,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KBS 2TV가 4.4%, MBC가 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두 팀의 경기는 C조의 진정한 1위를 가리는 일전이었기에 많은 축구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또, 경기 결과에 따라 호주가 16강에 진출할 시나리오도 있었다.
하지만 쏟아진 스포트라이트와는 달리 두 팀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같은 시간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페루의 경기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받을 수 있었던 양 팀은 강공보다는 실점하지 않는 방향으로 운영했다. 이에 스타디움을 찾은 많은 팬들이 야유를 퍼부었다.
MBC 중계진도 두 팀의 소극적인 경기 운영에 일침을 가했다. “축구팬들은 많은 돈을 지불하고 경기장에 들어왔다. 여기 방송사들도 막대한 중계권료를 내고 월드컵을 중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런데 경기가 너무 얌전하다”고 비판했다.
승점 1씩을 나눠가진 양 팀은 나란히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프랑스는 D조 2위 아르헨티나와, 덴마크는 D조 1위 크로아티아와 8강행을 놓고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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